BASEBALLPARK

1.

거래처 중에 좀 깐깐하달까

귀찮은 거래처가 있습니다

머 더 관리해주는 게 상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진상부리면 걍 냅둡니다

머 시비를 걸든 계약을 철회하든 머 반품을 하든

사실 저런 애들한테 매너좋게 하하호호할 바엔 걍 때려치고 말져


암튼

야반도주했답니다.

우리 장비들을 빚쟁이들이 접수한 모양인데

이거 얼마짜리냐고 자꾸 물어봄


근데 카톡에 보니까 저 도망간 넘이 떡 하니 있더군요

어 이게 머지 싶어 연락을 했더니

대답이 오더군요


자기 연락된다고 말하지 말라고 쏼라쏼라

아니 머 연락만 될 뿐 어디있는지도 모르니 알려줄 방법은 애초에 없고...



사실 저런 개매너놈은 알려줘서 콩밥먹이고 싶어서 도로 안달이 날 판...






2.

대금지불을 6개월째 안 하고 있는 인간이 있어요

아니 머 돈이 없다 미안하다 언제까지 주겠다 이것도 아니고

오늘 준다 내일준다 일주일후에 준다

이게 6개월째 ㄷㄷ


이런 놈은 살다살다 첨 봄

보통은 한달후에 머 이런 식인데 얘는 하루씩 갱신하는 인간임

맨날 비굴하게 죄송하다고 하면서 6개월 버티는 거 보면

어떤 의미론 또 대단한 인간임 ㄷㄷ




3.

거래처 모 실장님이 즈희 회사 과장에게 꽂혔습니다.

그 분이 돌싱인데

연초에 선물도 보내오고

수시로 오라 그러고

아주 걍 정분이 날랑말랑....할 거 같지만

정작 이 과장은

그 거래처의 데스크 처자에 꽂혀서

가는 거랍니다....



옆에서 보는데

이 미묘한 삼각관계는....

어지간한 막장 보다 잼나네여



과장을 사랑하는 실장 ->허나 그 과장은 데스크 처자를 사랑함 ->데스크 처자는 이 사실을 짐작만 할 듯

->과장이 곧 실장에게 난 데스크 처자를 좋아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함 -> 그 처자 어떻게 되는 걸까



머 이런 구경하는 재미져


근데 저는 애초에 다 별로임 ㅇㅇ




4.

회사로 새 여직원이 왔어여

남자들이 북적대던 사무실에 여직원들이 생기니

문제가....

평소에 자주 떠들던 야한 이야기들을 하다가 흠칫


자칫하면 성희롱이 될 수도 있기 땜에


고의가 아니지만 다들 평소의 습관을 고치려 노력중....



덕분에 사무실 안에보다 밖에 나가는 일이 상당히 잦아진...



물론 저는 사무실 안에만 있져 ㅇㅇ

남자들이란 ㅉㅉ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