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경선당시 김어준의 포지션은 어땠나요?

김어준이나 진중권이나 다 면밀한 정치분석가라기보다 취사선택해서 즐기면 되는 소피스트 엔터테이너로 인식되어야 지지자들 사이에서 쓸데없이 피곤한 싸움이 안벌어질텐데 말이죠.

진영논리에 함몰되어 있는 건 엇비슷한데 진중권은 어떻게든 논리적 일관성을 지켜 보려고 애를 쓰다보니 더 무리수를 두게 되고 김어준은 애초에 "난 먹물 아님 배째" 니까 더 자유로운 입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좀 이정희와 통진당에 동정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밑에 이게 이슈가 되면 민통당과 통진당이 같이 추락한다는걸 깔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정치적 판단에선 지나친 관악을의 이슈화는 막고 조용히 이상규가 떨어졌으면 하는 입장이었던지라.

김어준의 진행이 좀더 이정희에 동정적인 스탠스를 취했다고 생각되긴 했습니다.

방송을 듣다 보니까 좀 관악을 사건때 동정적으로 시각을 정한 이유를 유추할수 있는 멘트가 나오긴 하네요.

'진보 매체는 남들이 다 깔때 같이 안까고 좀 시각을 비틀어주는게 의무 아니냐' 한겨레 김보협 기자인가? 에게 통진당사태에서 그런걸 주문하는 멘트가 나오네요.

김어준도 5.3-4일날 열몇시간 호러쑈를 봤을테니 이게 (합리적으로 이해될 부분도 있다고) 커버가 되는 영역인지 아닌지 판단은 설거라고 봅니다만. 워낙 버티는 전과가 많아서 궁금하긴 합니다.

그래도 천성적으로 누군가의 신도가 되는데 거리낌이 없지만 저런 부흥회 분위기는 싫어하는 터라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요.
아무래도 -부흥회에 참가한 통진당원들과 이정희들 문제 있음-을 김어준의 언어로 좀 순화해서 얘기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는 진중권과 김어준이라는 다른 삶의 양식이 비교되니 재미있긴 해요.

본문보고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이정희 주장이 합리적이다. 청년비례대표는 문제가 없다"
이부분만 다시 들어봣는데

이정희의 주장(책임은 지되 낱낱이 밝히자-구체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구분해야한다)는 합리적 발언이나 이는 현 상황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당의 대표가 할 말이 아니다.
청년비례대표는 다른 투표였으므로 억울 할 수도 있다. - 김외현 曰 : 그쪽은 다른 문제가 있다.

5.3일 당시에 이정도 발언이면 딱히 문제될 쉴드치는 발언은 아닌걸로 보이는데요;;

굳이 애정이 있어서 쉴드치는거다... 라고 하기엔 실드라는 단어도 적당하진 않은거 같은데.

이정희의 주장을 오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헛다리 짚었다는 표현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당권파라 불리는 세력들이 당내 권력으로 장난치는건 너무 케이스가 쌓여서요.

이정희가 자기 정당성을 얘기하는 부분을 좀 걸러들어야 하는데 비판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책임은 지되 낱낱이 밝히자는건 이정희의 주장이 아니거든요. 포장일 뿐이죠. 어떻게 낱낱히 밝히자는 어떤 주장이 없어요.

단지 이 진상보고서는 절차적으로 잘못됐다는 주장까지만 머물렀어요 5.3일 전에도. 도의적 책임은 지겠다. 까지만 정리한거죠.

동영상 22분 50초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쁜건지 김어준이 이 문제에 대한 업데이트가 늦습니다. 그러니 이정희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장도 업데이트가 늦고 있고. 왜 계속 변하는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없이 합리적이다. 이렇게 인식해요.

이건 평소의 정치인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김어준은 좀 아닌거죠.

쉴드라 한것은 곽노현건을 함께 언급하시기에...

22분 50초를 보시고 업데이트가 늦는다고 어느 부분에서 느끼셨는지요?

(전내용)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부실하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시각과 해결방안이 다르다

김어준: 언론 제목으로만 보면 문제가 들어났는데 이정희대표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것처럼 비춰지는 제목들이...
기자: 아니요. 오늘은 모든걸 인정했어요. 경위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이 모든 책임을 강하게?
김어준: 무겁게 가장 무겁게
기자: 무겁게 지겠다.
김어준: 근데 어쩄든 그것이 비례대표 전부 다 사퇴하고 여기까지는 아니고,
어쩄든 스탠스는 이정희 대표는 무겁게 책임을 지되 세부적인 내용들 책임소재들을 분명히 밝히자 이런쪽이고...
그 후보가 어떤 표에 의해서 당선이 된건지 아닌지 그 후보가 어떤 선거부정에 개입하거나 관여하거나 사주하거나 했는지
정말 책임이 있는건지 밝히자는거죠. 그게 이쪽 당권파,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 이것이 당권파의 생각인거고...

어떤면에서 이 문제의 업데이트가 늦다 보신건가요?

사심에 의해서 비판적 의견을 내는것을 주저하는 것은 동의합니다만...

곽노현과 같은 이치라면 전체적인 주장에선 제가 오히려 복잡하게 논증해야 하고 김어준의 진영논리는 일관된다는 점을 얘기한 부분입니다.

"어��든 스탠스는 이정희 대표는 무겁게 책임을 지되 세부적인 내용들 책임소재들을 분명히 밝히자 이런쪽이고...
그 후보가 어떤 표에 의해서 당선이 된건지 아닌지 그 후보가 어떤 선거부정에 개입하거나 관여하거나 사주하거나 했는지
정말 책임이 있는건지 밝히자는거죠. "

이 부분이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다고 보는겁니다. 이정희가 선거부실의 책임은 인정하나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조작했는지를 밝힌 - 다음 과정을 밟자고 한 인터뷰가 혹시 있나요? 제가 알기론 없거든요.

변호사 답게 진상조사보고서에서 누가 의도했고 누가 기획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부분만 지적하고 이부분을 어떻게 밝히자고 한 적이 없었어요.

정치인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를 변호사가 피고 변호하듯이 변호하는 문제가 나경원의 주어가 없다 같은 실드인데 이정희도 동일한 오류를 범한겁니다.

인터뷰가 있었는지는 모르겟으나, 3-4일 회의에서 당권파들이 주장하지 않았던가요?
물론 방법론 없이 질질 끌기용이긴 하지만...

음... 장스나님도 보셨을텐데 주장한적 없었어요. 물론 제가 한시간 정도 봤었으니 그 부분을 보셨다면 얘기좀 부탁드립니다. 열몇시간 본사람들도 그런 얘기 못들었다고 한거 봐선 ㅇ_ㅇ;

단지 -지금의 중앙위나 진상조사위는 권한이 없다. 비대위도 당규에 위반된다.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

가 가장 관련 해결과 유사한 주장이었는데.... 이것도 결국 그간 케이스 보면 적당히 덮겠다는 주장이라서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지금 조사가 부실하니 더 명확하게 재조사를 해야한다고 들었던것 걸로...;;
물론 방법제시는 안하구요

당연히 "그러므로 이번 회의에서 결정 해서는 안된다" 테크를 탔지만...

그게 5월 전당대회와 새 대표 선출 이후겠죠 ㅇ_ㅇ

당권파에도 억울한건 있다는 김어준의 시각은 일리 있는 의견이긴 해요. 그러나 이건 맞는 말이라도 이정희가 낱낱이 밝히자고 주장했다고 인식하는건 잘못된 이해였습니다.

정치적으로 봐도 지금 통진당 비례 경선은 관리 부실과 부정이 다양한 사례로 칵테일되어 있는데. 이걸 하나 하나 어떤건 부실이고. 어떤건 부정이다. 하는 여론검증을 통과하기 시작하면 더 걷잡을수 없이 정당이 추락하�瑁�.

저지른 실책의 실질적 폐해 보다는 저지른 실책이 언급되는 기간과 횟수에 의해 대중은 문제의 심각성을 정하거든요.

이정희 쪽은 명백히 밝히자면 해당행위. 총체적 책임을 묻자면 명예가 실추된 당원들에게 사과해라의 순환실드가 본질인데 이걸 놓친게 아쉽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정희가 낱낱이 밝히자고 인식했다기보다 당권파의 입장으로 이해를 했죠.
그리고 그에대해 억울한 건 있겠으나
현 문제에 국민들의 시각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였기에 당대표로서 할 말은 아니다라고 했구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주장이 지속될 것이며 당파에 묶인 이정희보다 유시민의 선택이 가장 객관적일 것이다 라고 언급 한것을 보면 본질을 놓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권파의 주장또한 '더 자세한 조사는 해당행위<ㅡ> 당원 명예실추 시킨 조사위는 사과'의 순환실드로 똑같습니다.

아무래도 언론에 잡히는 이정희의 발언에 비해 영향력 적은 당권파의 목소리는 잘 듣기 어려우니 타임머신을 타고 5.3-4일 막장 라이브 쑈의 발언을 참고해보시면 좋을듯 싶어요.

김어준이 본질을 잡고 있는 부분 역시 존재하는데... 저도 같은 얘기를 한적이 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줄였습니다.

다 나쁜놈이다 식으로 정치에 대한 혐오를 막고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쪽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김어준이 역시 이런 부분을 놓치진 않더군요.

김어준이 순환과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유시민의 선택이 객관적일거라 하지는 않았겠죠.

3-4일 막장쑈는 대부분 봤습니다. 그걸 왜 보고 있었는지 후회하지만;;

오오 전 도돌이표 두번 반복되자 껐는데 ㅇ_ㅇ 대부분 보셨다니; 고생하셨네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리ㅜㅜ

아프리카로 보다 정회하면 무도시청으로 반복ㅎ

전체적으로 헛다리 짚었다기 보다는 이정희 개인에 대한 사심때문에 덜 깐거라 봅니다.

다음 뉴욕타임스에서도 김어준이 이와 같은 스탠스를 취한다면 그때는 뭐 황우석 시즌2죠

이게 상식적으론 많이 스탠스가 옮겨갈거 같긴 한데.. 김어준이라 하는 얘기긴 합니다.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해서;

원래 그렇죠 뭐...
이 사람은 사심이 들어가면 끝;; 아마 유시민 까라면 제대로 못깔겁니다.

다음주 뉴욕타임스에서 이정희를 깔거라 예상하는 이유가 사람이 거의 유빠라 보여져서...;;

어허~ 유시민은 사심이 없어요~ 음?; 이건 저와 김어준의 시각이 일치해서 좋네요.

단지 자신을 도구화 하는데 너무 거리낌 없다 보니 정치적 야망도 크다고 오해받는게 유시민이라 ㅇ_ㅇ

이것도 공격받는 입장에서 스트레스 받는건 마찬가지지만요.

이방송 녹화된 시점이 5월3일이예요. 이슈가 여론을 뒤흔들정도로 확대되기 이전시점이니까 감안하고 판단하심이..

녹화된 시점이 5.2일 이전일겁니다.

5월 3일 낮부터 통진당 운영위 라이브가 시작됐죠?

오판이긴 한데 그 라이브 막장쑈 이후에 나온 방송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그러나 김어준에게까지 불똥을 튀길 대중은 이런걸 구분하려고 하지 않을것이고. 김어준이 평소 정치인에 대해 삐딱하게 생각하던 포지션을 버리고 진보정당 정치인에겐 좀 호의적인 시선을 가져왔던게 원인이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5.2일 쯤에도 이정희의 주장이 김어준의 진단보다 더 허점이 많다는 판단 근거는 꽤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