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후기
- 작성일
- 12-05-06 22:27
첫만남에 처자가 15분 일찍 도착하고 제가 15분이나 늦는 바람에 무려 30분이나 기다리게 하여
대망의 예감이 들었지만 이 친구가 너무 착한 나머지 괜찮다고.. (정말 괜찮은 것 같았음;)
먼저 카페에 가서 이야기 술술 나누며 재밌게 시간 보내다가 6시쯤 저녁 먹으러 갔는데
태국 음식 선택이 신의 한수였네여.
마침 처음 먹어본다고 했고, 타이커리와 팟타이를 주문..
식기구 칭찬부터 시작해서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연신 극찬..
밥먹고 나와서 남산으로 ㄱㄱㅅ했죠. 마침 남산도 못와봤다고;
버스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여.
바람 많이 불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신의 타이밍으로 날씨도 너무 좋았고
야경 잘 구경하고 분위기도 시종일관 좋았습니다.
결론은 의도한대로 다 되었네요;
담주에도 별 일 없으면 삼청동 갈 것 같다는..
근데 이 친구가 참 순수하고 마음이 여려서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이던데..
걍 불쌍해서 만나주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나중에 사귀자고 하면 놀라는 거 아닐지 걱정됩니다-_-
암튼 이상 데이트 후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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