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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도 나이니 만큼 젊은 시절 그렇게 안가던 세월이 참 빨리가네요.
죽기 전에 제가 해보고 싶은 것은 승진을 한다거나 돈을 모은다거나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영화 리뷰집을 한권 내어보고 싶다는 것이 제 마지막 소원이예요.

실력이 없어서 남들처럼 영화평론가로 등단하려고 노력도 못해봤지만, 시네필로서 영화에 대한 사랑을 묶은 작은 책을 하나 내어보고 싶습니다.
요즘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죽기 전에 내가 열심히 영화를 봐왔다는 기록을 하나 남기고 싶다는 생각 말입니다. 실현될 수 있는 꿈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런 꿈을 꾸고 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어쩌면 허세일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