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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의원 / 민주통합당,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 

<주요발언> 

- 개성공단 잠정 폐쇄..정말 유감이다! 체제유지위해 민족 희생시키는 일은 김정은 정권하에서만 자행 

- 북한, 국제사회 인정안해도 사실상 핵보유국..우리 정부도 이를 인정하고 대화 적극 모색해야 

- 정몽준, 독자적 핵무장 주장하는데 중국 압박용 같다..꼭 북한이 미국 협박하는 것과 비슷화다! 

- 당연히 대북특사 파견해야..이에 소극적인 박근혜 대통령 안타깝다, 인식 전환하라! 우리정부 사실상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북한이 노리는 바다! 

- 대선평가 보고서..정치인 실명 거론했다, 대단히 미숙한 보고서! 역대 이런 평가 내려본적 있나? 일부 대선 관여자만 책임지고 민주당 다른 구성원들은 책임에서 모두 회피하나? 

- 민주당을 변화 시키는 것이 책임 지는 것이지..누구에게 다 책임 씌우는 것이 능사인가? 책임져라 마라 할 상황 아니다! 

- 안철수 후보측에도 민주당에 대한 대선 평가 해 달라고 요청했어야 했다! 

- 대선 캠프 실무자 누구도 평가에 참여하지 못했고, 책임져야할 사람들도 참여 못했다..도대체 평가 주체가 누구인가? 

- 지금 문재인이 신당 차려도 안철수 신당 정도 만들수 있다..안철수 신당 생겨도 민주당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 안철수 신당 창당해도..민주당 주류, 비주류 막론하고 넘어가는 사람 거의 없다! 


<전문> 

- 윤호중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한반도를 얼어붙게 만든 남북관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면서 한미 군 당국이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수위를 높였는데요. 먼저 현 남북상황,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우선 남북관계가 지금처럼 심각했던 때가 없습니다. 워치콘을 올렸다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에 계속되는 미사일 위협, 화해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도 잠정폐쇄된 상태고요. 미국 대사관이라던가 심지어 한국 내 외국인들에 대해 대피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우리 민주당은 어떤 군사적 위협에 대해 단호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씀 드리고요. 여기에서 개성공단을 잠정 폐쇄한 북한의 조치에 대해서는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북한의 국가 존립이라고 하는 문제나, 체제 유지라고 하는 문제가 그런 가치가 대립이 되었을 때, 지금처럼 체제 유지를 위해 민족을 희생시키는 일은 이전에 없었다는 걸로 보거든요. 

-개성공단에 대해서 정부가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요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남북 한반도 평화 위기, 북미간의 군사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대화를 해야 하고요. 사실상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되고 있고요.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도 핵을 보유하는 북한에 대해서 마음대로 얘기하기가 어렵고. 중국도 그렇습니다. 후견인 내지는 동맹국으로서의 지위에 변화가 오고 있거든요. 같은 민족으로서, 운명공동체로서 남한이 나서야 하는 것이죠. 

-핵 보유국이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셨고요. 

▶제가 그걸 인정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적으로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실제적으로 그렇게 되가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 중에, 핵을 가진 나라중에, 심지어 이란도 핵을 개발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사용가능성을 내보이면서 주변국을 위협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일부 보수진영에서 다시 독자적 핵무장론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떤 견해세요? 

▶ 정말 그 어린 생각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정몽준 의원께서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억제력을 우리가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중국에 대한 협박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도 핵무장을 할 수 도 있다는 중국 압박용인 것 같고요. 이게 똑같지 않습니까? 북한이 미국을 핵가지고 압박하는 것과 대한민국이 핵개발을 가지고 중국을 협학하는 것이나.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문제를 북한처럼 풀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국제사회의 언어를 통해서 해야지, 위협을 통해서 나를 인정해 달라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같은 민족으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은 국제사회와 북한 사이의 통역이 필요한 것입니다. 

-대북 특사파견은 고려가 되어야겠네요? 

▶대북 특사 파견은 당연히 되야 하고요. 다양한 채널의 대화가 모색이 되어야 하고요 

-근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서는 대북 특사파견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데요. 

▶그런 부분에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키는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미숙하다고 판단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으신데 정부 당국자들의 이야기라던가, 언론에서 나오는 것은 현상을 중계하기 급급한데, 어떻게 보면 북한이 노리고 있는 걸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을 내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평상적인 상황의 정책이고, 지금은 비상시기기 때문에 비상한 대책이 나와야 하는 것이죠. 군사적인 것이 아니라 외교대책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 지난 9일, 당 대선평가위원회가 대선평가보고서를 통해 한명숙 전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재인 전 대선 후보 등 친노 핵심인사들의 실책을 지적하면서 문재인-안철수 공동책임론까지 제기를 했는데요. 대선평가위의 보고서 내용,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뭐 그와 같은 보고서가 내용은 어떻든 간에, 실명을 거론하면서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미숙한 평가서가 아닌가 보고요. 60년의 전통을 가진 민주당이 매번 선거 때마다 선거 결과를 평가해왔지만, 동료 정치인들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씌우고. 그럼 나머지는 책임이 없다는 것 입니까. 나머지 구성원들은 그 책임에서 벗어나자는 것 같아서. 우리는 이런 평가를 내린 적은 없죠. 

-대선 평가 보고서라 하는 것이 계파가 다른 곳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당이 다 동의하는 대선평가위원회에서 만든 게 아닌가요? 

▶대선평가위원회에서 동의는 했습니다만 논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이 평가 보고서는 제출이 되었으니까 평가작업이 공식적으로는 끝난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논란을 벌이는 것은 불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대선 패배의 원인과 평가부분이 나왔고요. 책임의 실명도 거론이 되었고요. 이제 책임지는 것만 남았는데… 

▶책임지는 것은 민주당을 변화시켜야죠.. 

-변화가 책임이다? 

▶왜 그런 대선 패배에 이르렀는가에 대한 원인분석이 되었으면, 그 원인을 치유하는 것이 되어야지, 어떤 누구에게 책임을 씌우고 그것을 논죄하고 이것은 국민들이 할일이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전원이 변화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것입니까? 

▶책임 져야 한다고 거론된 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도 있을 수 있고요. 그 분들에 대해 항변의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았고, 좀 이번 평가가 불안정했다. 그분들은 양식있고 당을 오래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당 내의 지도자 분들께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당을 수권가능한 정당으로 만드는 것은 정말로 민주당이 책임 있게 해나갈 일이다. 

-대선 평가 보고서를 보니깐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원이 없는 걸 아쉬워 했고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앙금을 해결하지 않고 전격 사퇴를 해서 아쉽고 안타까웠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제가 평가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면 이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정말 단위별로 평가작업을 하고, 심지어 안철수 후보 측 선대본 위원회에 들어와서 같이 하진 않았지만, 안철수 후보 측도 민주당에 대한 평가를 해서 보내달라 해서 열린 평가를 해주실 줄 알았거든요. 그분 몇몇 분들의 토론 속에 나온 보고서였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평가나 그런 챕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요청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네요. 

▶그 뿐만 아니라 대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평가작업에 전혀 참여를 못했다. 실무자 뿐만 아니라책임자들이요. 이것은 누구의 평가인가 이것인 거죠. 

- 4월 재보선이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보선 이후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야권재편 가능성이 자주 언론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향후 야권재편의 구심점이 될 경우 민주당의 위상이나 정치적 입지에 대해선 어떻게 한 번 내다보십니까? 

▶민주당은 그렇게 하루 아침에 문 열었다 닫고 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겠고요. 전통도 있고 위상도 가지고 있고요. 민주당의 위상이 그렇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고요. 문재인 후보가 신당 차리겠다고 해도 그렇게 지지율이 높았겠습니까 현실 정치 속에서 안철수 후보가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서 설 수 있는가가 이것부터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천천히 논의해도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재보선에 당선이 되도 입당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요. 

▶그럼 뭐 무슨 세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도 있고, 합당을 시도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경우의 수를 쭉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일이 답할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 당내에선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안철수 신당이 현실화 될 경우 당내 인사들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저는 이탈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요. 몸 담고 있는 의원들은 애당심이 강하고, 주류비주류의 인위적인 구분하더라도 그렇습니다. 비주류라 하더라도 민주당이라고 보고요. 그 분들이 이탈할거라 보지 않고요. 안철수 후보를 민주당에 합류하게 하는 것보다는 안철수 현상을 주목하고 그 현상이 일어났던 230대 젊은 유권자들을 민주당과 함께 하게 할 것 인가,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대통합과 혁신을 진행해왔고.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