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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결과 깨졌죠. 판단착오였습니다.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주장보다는 사실상 무상급식을 선택했죠.

그런데 홍은 비슷하게 이슈파이팅을 하는데

정치지형적으로 훨씬 더 유리한 경남에서,

상대를 '단위노조'플러스 알파(연대단위)정도로 좁히면서 싸웁니다.

홍은 아시다시피 당내 대선경선후보도 나왔던적이 있고 기본적으로 다선의원, 도지사를 넘어서 더 큰 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제가 홍이라면(예: 우익쪽에서 대선주자로 나가고 싶은데 좀 딸리는 유명인사)

유권자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려 할겁니다.

"적자 개선시키고, 뗑깡부리는 강성 귀족노조를 잠재운 실력있는 정치인"쯤으로 말이죠.

 

그러려면 6년간 임금동결된 노조를 강성 귀족노조로 뒤집어 씌워야겠고,

재정적자 책임도 쟤들이 생떼를 써서 이렇게 된걸로 해야겠지요?

그러면서 공공시설 운영에 대한 개념을 어느정도 바꿔놓을겁니다.

이딴식으로 홍보하고, 노동자 때려잡고, 지역을 살려 낸 사람으로 알리겠지요.

'의료원을 좌파해방구로, 노동해방구로 만들수는 없다!'면서.ㅎ

적당히 색깔 칠해주면서, 시장경제 논리에 충실한척하면서, 지방정부 재정건전화에 기여하는 척 하면서..

여기서 완승을 거두고 나면 다른 공공시설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적자를 이유로 박살을 내겠죠.

승리의 연속일겁니다. 그 승리를 가지고 치장하고 준비된 지도자, 굳건한 지도자로 이미지 메이킹 하고.

좀 삼천포로 샜는데,

암튼 홍이 벌린 싸움판은 공공시설의 재정상태는 어떻게 운영되어야하는가에 대한 와꾸 싸움이기도 하고 그 자신에게 유리하게 준비된 싸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져서는 안되는 투쟁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