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조금 시끄러웠던 문제들에 조금 거리를 두던 편이었구요..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대충 상황파악을 해봤습니다.

꽤 큰 문제중의 하나가 커뮤니티 내 영업 문제더군요.

뭐 명확하게 말하자면, 조XX라는 유저의 엠팍 내에서의 컴퓨터 판매입니다.

굉장히 거센 비난을 당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과연 저것이 비난을 받을 것인가?라는 문제입니다.

(다른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컴퓨터를 판매했다는 행위 자체만으로...)

물론 특정유저가 커뮤니티 내에서 광고글을 쓰고, 혹은 특정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물건을 팔았다면 당연히 심각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어떤 유저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대한 특정한 전문지식이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시글을 쓰고나 혹은 관련 주제가 나왔을 때 관련하여 댓글을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저도 엠팍을 그만둔지 오래됐지만,

제가 봤을때까지는 철저하게 후자였거든요.

자신의 컴퓨터 영업을 위해서 광고글을 올리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엠팍 탈퇴 이후엔 모르겠지만....)

커뮤니티 내에서의 영업행위나 직설적인 광고 행위는 당연히 커뮤니티의 속성을 흐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관련 분야에 대한 글을 썼고 그로 인해 신뢰를 얻어서 개인적 컨택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는 오히려 커뮤니티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하는 쪽이거든요.

커뮤니티란 말 그대로 인터넷의 공동사회 개념이고, 그 안에서는 수많은 정보들이 오고 가는데, 검색창에서 검색하는것보다는 훨씬 더 데이터마이닝이 된 상태의 글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는 제품구매에 관련된 많은 사항들도 있구요.

특정 유저의 글을 보고, '내가 판단하기에 이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기에 구매행위가 일어난 것입니다.

같은 커뮤니티 회원이라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매하는 이는 없습니다.

당연히 시중가와 대충의 견적은 비교해보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겠죠.

이것은 광고의 문제가 아니고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베팍에 포장이사 사업을 하는 유저가 있고, 평소에 포장이사 경험담을 재미나게 풀어놓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글들을 통해서 이 사람의 포장이사에 신뢰를 느꼈다면...

제가 나중에 이사할 일이 있을 때 그 분께 쪽지 등으로 접촉해서 당연히 부탁드릴겁니다.

(신뢰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럴일은 없겠죠.)

과연 커뮤니티에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주제의 글을 썼다는 것만으로 영업행위가 될 수 있을까요?

애초에 홍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커뮤니티 활동을 했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 부분은 신뢰의 문제이고, 커뮤니티 규정을 지켰다면 그들이 쓴 게시글도 댓글도 커뮤니티의 풍부한 컨텐츠 중의 하나일 뿐이니까요.

아침부터 멍해서 정리도 안 되는 글을 썼네요...

부비부비~

p.s.

저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가게 등을 방문했을 때,

그 가게의 블로그 등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관련분야에 대해서 더 많은 열정이 없으면 블로그라는 것이 꾸준히 운영하기가 정말 힘든 거라서...

그래서 그런 블로그를 봤을 때는 신뢰를 하고 차후에 그 사람과 직접 컨택해서 구매하거나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