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목과 원문은 손선수에게 전하는 글이라 편한 말투로 썻었으나 괜시리 내용보다는

말투를 꼬투리 잡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미들을 수정합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보시니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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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어제 손연재 선수의 경기를 처음으로 예선부터 본선까지 보았네요....

선수권대회 전에 하도 메달 가능성이 높다느니

최고 기량 선수들은 은퇴하고 신진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 &

실수하지 않으면 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다...등등의 과도한 드립을 바보같이 곧이 곧대로 믿었던 바

늦은 밤에도 며칠을 손선수의 경기를 지켜 보았건만..


일단 구사하는 난이도 자체가 낮아서 실수 없이 잘했다고 해도
 
좋은 점수가 나오기 힘든 것 같더군요..

마치 다른 급이 높은 선수들은 공중 3회전반 다이빙 하는데

손연재 선수는 간신히 2회전 다이빙 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손선수 키가 165 라고 하던데 경기 때는 왠일인지 키도 작아보이고 특히 다리가 숏다리로 보이니까

수려한 각이 안나오더군요...

프로필상 손선수와 키가 비숫한 다른 선수는 다리도 길쭉길쭉하고 연기도 시원시원해 보이던데...

뭐 이건 종특일 수도 있으니 안타깝지만 패쓰하지만 그래도 의구심은 가시질 않네요...

프로필상 166이었다가 중국에서 경기할 때 대회 주최측에서는 158로 나오기도 하고

그후 다시 키가 컷다며 프로필을 165로 고치는 이상한 일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직접 경기를 보며 느낀 것은 아무리 쳐줘도 160 될까 말까로 보였고...시각상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162 정도

밖에는 안보이던데 그건 피지컬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싶어서인지

단순한 착오인지 알 수가 없군요...


아무튼 각 종목에서 8명중에 7위, 7위, 6위하는 모습을 보니 실망스럽기 그지없었고

뭔가 사기당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특히, 마지막 리본 종목은 주니어 선수권만 출전하다가 이번 시니어 대회에 첫 데뷔한 16살 짜리

애한테도 완전 캐발리는 한심한 수준으로 8명 결선에도 못나간 지경을 보니 기가막혔습니다..


손연재 선수 이 번 대회 떠나기전에 KBS sports와 인터뷰 했죠?
 
환하게 웃으면서 응원 많이 해달라고, 이번에 잘하면 메달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죠?...

하지만 손선수의 경기를 보니

현재 손선수가 구사하는 각 종목의 난이도를 보면 실수하지 않고 하더라도 메달권에는 애시당초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다는 것을

선수인 본인이 모를리 없었을 텐데 왜 그런식으로 인터뷰를 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차라리 솔직하게 열심히 해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정도만 했더라면 이런 배신감은 느끼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경기 다 끝나고 보니 완전 어이없더다고나 할까? 암튼 좀 그랬네요.. 


최고 절정은 중계방송할 때 "야나 쿠드랍체바(16세)"가 나오니까 중계진이

"손연재 선수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는 선수입니다...."라고 하던데

막상 그 선수의 연기를 보니까...~~휴~

손연재 선수보다 훨~~~~~~씬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당췌 누가 누구의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는 건지 경기를 보고 어이가 없었지만..

이 부분은 손선수의 잘못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하지만 정말 어이없어서 실소를 금치못했네요)

그건 마치 "아...판페르시 선수 출전합니다....좀 더 성장하면 이천수 선수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라는 정도의 우스꽝스런 비유였거든요...


그리고 결국 각 종목 모두 거의 간신히 꼴찌나 면한 수준으로 끝났죠...

근데 다음날 신문에 손선수가 몸살 걸려서 경기중에 호흡이 좋지않아 그런 성적이 나온거라고 바로 기사나오던데.........

소속사가 이런식으로 언플하는거 본인도 알고 있는지가 참 궁금합니다.

(전두환씨가 자기 재산은 29만원 밖에 없어서 추징금을 못내는 거라고 핑계대는 수준입니다) 

그리구 더 가관인 건 항상 따라다니던 전담 물리치료사가 이번에는 따라가질않아서 마사지와 더불어

마음에 안정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경기력이 안나온 거라고 기사났던데....

이건 뭐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얼굴이 화끈거리는 내용입니다.

보도자료는 손연재 선수가 돌리는 건 아니니 뭐라 못하겠지만...그래두 소속사에 이런 낯뜨거운 핑계 언플은

그만둬 달라고 부탁이라도 해보길 바래봅니다.


전 원래부터 손연재 선수 안티는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군요..

요새는 손연재 선수의 빠가 아니면 무조건 김연아의 팬이라고 무조건 치부하는 분들이 계셔서

이 점은 꼭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저 김연아 광팬도 아니고 손연재 안티도 아닙니다) 

다만, 이번에 손선수가 떠나면서 메달따서 오겠다고 한 인터뷰를 보고

또 중계하는 방송국에서 이번 대회에 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개드립치는 거에 당해서

밤늦게 예선부터 결선까지 TV를 본게 어쩌면 억울해서 라고 해두죠..


어째거나 그래서 리듬체조 경기를 쭉 보고나니

16살, 17살의 나이대의 선수들 기량에 한참 못미치는 손연재 선수를 보며 앞으로의 가능성이 없구나...였어요

손선수는 이미 한국 나이로 20살 넘었는데 신수지 선수가 은퇴한 나이가 21세 때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한두 선수 빼고는 손선수는 얼굴은 애띠지만 상당한 고연령층에 속해있었죠?

피지컬도 많이 딸리고 기량도 딸리고 나이도 제일 많다면..

거짓 언플이나 해서 CF 몇 개 더 하겠다는 소속사의 욕심에 놀아나다가 제대로된 성적도 못내고

선수생명만 연장하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은퇴하기를 권유합니다...


경기력을 보니 앞으로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대회 같은 곳에서는 절대 메달 못딸것 같더군요..

이 점에 대해선 거의 확신에 가깝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쩌겠어요..한계는 한계인것을)


그래서 그나마 제일 보기 좋은 건 물러서는 때를 아는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언플만 과도하게 해대다가 결국은 국제대회에서 변변한 성적도 못내고 그때가서 

은퇴한다면 손선수 이미지는 최악 중에 최악일 겁니다.

그러니 적당한 때를 봐서 은퇴를 하는 것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제 손선수도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성년의 나이가 되었는데

언제까지 소속사 언플 뒤에 숨어서 과대포장 만을 할건가요?

본인의 입지에 대해 책임질 만한 충분한 나이입니다. 

이번 대회의 성적이 초라해서만 드리는 얘기는 아니라는 점도 꼭 알아주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