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어를 좀 몬해요
- 작성일
- 13-09-26 11:25
제목에는 '좀'이라고 했는데, 사실 좀이 아니고 '심하게' 입니다ㅋㅋㅋ
제가 영어 듣기를 심하게 몬해요. 말하기는 당연 안 되고요 ;
거의 유일하게 영어를 공부한답시고 했던 게 중고딩 시절이었는데 ;
그저 학업 성적을 위한, 한국식 영어 교육에 충실하였기 때문에 딱 그 수준에서 지금까지 읽고 쓰고...
뭐 그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건
교양필수였던 대학 영어도 그냥 그랬고, 취업준비를 했던 것도 아니고,
학부 입학-졸업/대학원 입학을 위한 영어 성적 기준 또한 딱 저까지 매우 낮았던 탓일테죠 ㅋㅋㅋ
기억에, 중고딩때 듣기 수업을 했던 건 다 합쳐서 열 번도 안 되었던 거 같아요;
당췌 누구도 말하고/듣기 연습하란 소릴 안 했으며, 따로 학원을 다닌 적도 없고.
그렇다고 듣기만 특화되어있는 문제집을 접한 적도 없고요. 뭐 있는지도 몰랐다고 봐야 ㅋㅋㅋㅋㅋㅋ
학교 중간/기말 고사때 영어 시험지에는 듣기 문제가 없었던 거 같고.
모의고사에나 듣기 문제가 나오긴 하지만
다른 넘들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알아서들 하긴 하나본데;
뭐 저한텐 워크맨같은게 있었던 것도 아니니 ㅋㅋㅋㅋ
아마 자습시간에 이어폰 끼고 있으면 자습감독 쌤한테 혼나지 않았으려나 싶네요 ㅋㅋㅋ
그냥 문제가 간단해서 들리면 풀고, 아니면 찍고...
근데 묘하게
수능때 학창시절 통틀어 처음으로 영어듣기를 다 맞춰버렸었죠 ㅡㅡ
단언컨대, 듣고 푼거는 절대 아니었....;;;
컨닝이라도 했던걸까요-_-a
뭐 근데 영어만 그런것도 아니고, 수학도 그리하였으니 ㅡㅡ
그날 제 운을 다 써버린 듯요....?
수년간 왜 난 영어가 안 들릴까.....하고 있었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엊그제
어느 한 선배의 충고를 듣고서, 문득
아.... 따져보니 내가 실제로 영어 공부를 한 적이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부터라도 뭐 좀 해볼까봐요
뭐 다들 그렇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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