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 행사는 타란티노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압니다. 타란티노가 봉준호 팬이라네요. 어제 직접 본 타란티노는 무척 소탈하더군요. 그지 같은 티셔츠 하나 달랑 입고 와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리얼, 완전 수장룡의 날>을 보고 갔습니다(기요시 감독이 관개콰의 대화에서 마지막에 수장룡이 등장하는 것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의식하고 만든 거랍니다. 이 분도 봉준호 빠라네요)

타란티노는 사인은 흔쾌히 응해주는데 사진을 찍기를 싫어하더군요. 한번 거절하면 물러나면 되는데 면전에 대고 끝까지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급기야 타란티노가 약간의 짜증을 부리기도 했어요. 저는 그냥 그 분의 소탈한 뒤통수만 감상ㅋ

아쉽게도 저는 다른 영화와 글 때문에 오픈 토크에 참가는 못합니다. 아마 그건 따로 기사가 나올겁니다.두 사람 다 말빨이 죽이는 스탈이라 기대가 큽니다.

바빠서 댓글에 즉시 답변을 못드리지만 댓글은 시간나는 대로 읽고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영화제 끝난 뒤에 이번 영화제에 제가 본 걸작들을 한번 뽑아보겠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