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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맥주라는 개념이 참 애매한데요,
보통 효모가 살아있어서 생맥주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그렇지 않은게,
효모가 살아있는 상태로 유통하면 냉장 유통이라도 한 달, 그렇지 않은경우 1-2주면 맥주 다 상합니다.
그건 25리터 캐그도 마찬가지구요.

뭐 공정상의 차이는 있지만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병/캔/케그에 들어가는 원액은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그런데 차이가 왜 발생하느냐,

여러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디스펜서에요.
디스펜서의 탄산 주입과 냉각 기능이 적정한 맥주의 시음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인 부수적인 차이는 포장 용량입니다.
아무래도 작게 포장될 수록 외부 환경에 변화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원액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유통과 서브 과정에서 차이가 맛을 가른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맥주는 의외로 섬세한 술입니다.
따르는 방법과 잔 만으로도 맛과 향은 굉장히 많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