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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내용에 사용할 교과서 선정을 다 마친 상태입니다. 한국사 교과서의 경우 교학사 교과서와 교육부의 한국사 서술 방향에 대한 개입 문제로 아직 선정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학교로 불법 홍보물이 돌고 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보낸 곳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이고 수신인은 역사 담당 선생님이 아니라 교장 선생님과 학교운영위원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실세들입니다.

어제 이 문제로 학교에서 말이 많았는데, 기사도 나왔네요. 이 글을 추천해서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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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일 보수편향·역사왜곡 등의 지적이 제기된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홍보물이 전국 일선 학교에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관련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엄단을 촉구했다.

교문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불공정, 부실, 졸속 검정이 초래한 사태가 급기야 전국 일선 학교에 불법 홍보물이 뿌려지는 지경으로까지 치닫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과서를 선정하게 될 각 고등학교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앞으로 우편 배달된 홍보물은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가 아닌데 특정 언론과 포털이 유언비어를 확산시켰다'며 교학사 교과서 문제를 지적한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실명과 사진까지 게재하며 망언이라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교문위 소속 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공개한 '누구를 위한 역사전쟁인가'라는 제목의 이 홍보물은 "좌파 언론사들은 각종 추측성 기사, 심지어 허위기사를 쏟아냈다"며 그 사례를 적시했고, "다음(Daum)은 오보를 초기 화면의 헤드라인에 올려놓으며 허위 사실을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홍보물은 또한 '정치권 망언과 표적감사'라는 소제목 아래 민주당 배재정·김태년·우원식 의원의 사진과 설명을 담았다. 이와 함께 '금성출판사' 한국사 교과서를 '민족주의 좌편향'이라고 규정하며 그 내용을 비판하고 있다.

야당 교문위원들은 "이 불법 홍보물은 교학사 교과서를 비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무근의 거짓주장으로 민주당 교문위원의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서남수 장관의 책임을 적극 제기했다. 이들은 "장관은 '부실, 불량, 왜곡 교과서' 검정합격을 취소하라는 학계와 교육계, 시민사회와 야당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유례없는 수정보완 방침을 강행해 교육현장을 혼란으로 내몰았다"며 "밀실에서 만든 수정보완 권고로 교학사 교과서에 면죄부를 주려 했으며, 국회법에 따라 국회가 요청한 국정감사 자료를 불법적으로 거부해 교학사 교과서를 비호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 이 홍보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수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홍보물 제작과 배포경위, 자금출처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교과서 선정 불공정 개입 행위를 엄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미래를여는청년포럼과 바이트, Story K가 기획·제작해 10월 24일 발행한 것으로 돼 있는 이 홍보물은 전국의 고등학교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시·도 교육청에 보낸 공문에서 "각급 학교에 검정 심사 중인 검인정도서에 대한 사전 홍보물 접수 및 불법 홍보물 배포 등 불공정 행위 발견 즉시 관할 시·도 교육청에 신고하도록 요청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