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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자체야 일본의 성장률이 다시 낮아지고 물가도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어찌보면 사필귀정 스러운 이야깁니다. 지금 일본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무슨 지랄을 해도 안되는...

다만 제가 흥미로운 부분은 이 부분인데...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때, 무제한의 양적완화등을 놓고 실효성도 없으면서 유동성만 늘어놓아 "하이퍼 인플레이션" 을 유발할 것이다, 라는 말이 나왔었죠.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네요. 심지어 한국마저도, 별로 신뢰하기 힘든 물가상승률 지수긴 합니다만,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고 있는... 이건 한국의 물가상승률 통계를 믿고 안믿고를 떠나,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데 전에는 3~4%이던 것이 이제는 2%안팎으로 내려갔다는 점에서 확실히 한국의 물가도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달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란 말은, 경제위기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지 않았고 그건 설레발 of 설레발이 되었다고 해도 문제는 없지 싶군요. 물론 이랬다가 2015년에 갑작스레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온다거나 하면 제 조동아리를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하겠지만...

문제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라는 건데 말이죠... 역사적으로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례도 있고, 지금 베네수엘라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하고 있다더군요. 미국등 세계 각국의 금융당국이 돈을 퍼 부은것도 사실이고, 부동산시장은 한국이외에서는 어느정도 살아나고 있고 주식시장은 경제위기 이전으로 대부분 회복했는데, 왜 물가만 이런건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요. 경제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설명해보자면, 결국 경제가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돈을 푸니, 그것이 제대로 돈다기보다는 자산시장으로 들어가 실제 자산가치보다 뻥튀기 시켜서 자산가격만 경제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경제의 활력은 회복되지 못한 - 즉 구매력은 회복되지 못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거 같긴 한데... 실제로 한국의 경우 97년의 대재앙 이후 자산가격은 대세상승을 시작했고(노무현 정권기의 부동산 가격 상응으로 이어지는) 경제성장률도 준수한 수준을 회복했지만 구매력은 급격히 낮아져 소위 서민경제의 잃어버린 15년이 진행중이라는 점은 있죠. 그러나, 이 사례만으로는 설명은 안되는게, 당시는 전세계적인 유동성 과잉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산이 상승했던 시기라는 것이고 스몰마켓인 한국이야 전세계에 넘쳐나는 유동성의 영향으로 올랐다고 할 수 있는거긴 한데...

하여튼 경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