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차 촛불집회 늦은 후기
- 작성일
- 13-12-20 20:33
이 조그마한 촛불이 벌써 25번째 타오르고 있네요.
작은 촛불이지만, 오래 갑니다. 그려...
어제는 2013년 12월 19일
대선이 있고 나서 1년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정선거 1주년 기념으로 모인 촛불이었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안녕들하십니까 이후로 젊은 층의 유입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고등학생들, 대학생들...
어제 추운데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따스했습니다.
추운 날인지라 모두들 중무장을 하면서도 촛불을 들러 모여주었습니다.
저는 다른데는 완전 방비를 했는데도, 발쪽을 신경을 덜 썼는지 발만 추워서 고생을...
담부터는 발도 신경을 좀 써야겠어요.
이날은 철도노조의 촛불집회 이후 바로 연결되어서
촛불집회가 개최되었기에...조금은 혼잡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시청광장은 터져나갔습니다.
사람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차로 두차선을 넘게 사람들이 둘러쌀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이 이미 넘쳐나는데도 경찰들이 가이드라인을 넓히지 않는 바람에...
살짝 알력이 있었지만, 그게 뭐 몸싸움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늘어나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된 이후에 폴리스라인을 뒤로 물리더군요.
함세웅 신부가 나오셔서 먼저 얘기들을 하시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이 보이더군요.
봉주형
그동안 사실 재판 때문에 조금 칩거중이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활동 좀 할거라고...
팟캐스트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봉주형은 이제 MB에게 집중하겠다고 합니다.
민간인vs민간인으로 한 번 붙어보자고...
MB와 댓통령 사이의 연결고리는 MB를 파면 나올거라고...
오랜만에 봉주형 전투력 충만한 모습 보는군요.
노찾사 형님 누님들의 공연도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의 광야에서는 너무 신나게 따라불렀네요.
촛불집회에서 노래를 하고 같이 부르자고 할 때는
뒤에 가사를 같이 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따라부르고 싶어도 대부분 가사를 모르다보니 잘 못 부르더라구요.
아무래도 지금 모인 분들은 집회 경험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니...
굉장히 유명한 노래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알지 못하다보니
같이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광야에서, 일어나 같은 노래는
다 같이 광장 떠나갈 듯이 같이 불러보고 싶어요.
워낙 많은 인파가 모였고,
철도노조의 집회가 30분 정도 지연되고....
철도노조원들과 한차례 교체되는 상황인지라 촛불집회가 완전히 매끄럽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함께해준 분들이 많아서 촛불 드는 손에 힘이 넘쳤습니다.
준표형 미안해.
왈왈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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