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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가 벗겨지고 이상형이라 착각하던 나정이에게서 벗어나 드라마를 보니,
이야기 진행이 어찌될지가 잘 보이네요.

이 드라마의 주요 출연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칠봉이, 삼천포, 조윤진, 해태, 빙그레, 성동일, 이일화, 성나정, 쓰레기
제가 보기에 이들은 모두 주요 출연 인물로 등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칠봉이 : 뜨거운 첫사랑의 열병과 열렬한 짝사랑
삼천포, 조윤진 : 운명적인 사랑
해태 : 꼬여버린 운명으로 사랑에서 벗어나 방황하는 인물
빙그레 : 마음을 모르다가 확인하는 인물
성동일, 이일화 : 성공적으로 결혼한 부부
성나정 : 주인공 - 위의 모두를 겪는 인물
쓰레기 : 주인공의 상대자

지금 성나정은 칠봉이의 세월을 거쳐 삼천포와 조윤진 같은 사랑을 하다 해태와 같이 방황하고 있네요.
이제 남은건 빙그레와 성동일-이일화가 남았습니다.
빙그레가 먼저 왔습니다. 단어만 바꿨죠.
'확인'이 아닌 '선택'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쓰레기와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이제, 쓰레기와의 관계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도 철벽을 고수했던 칠봉이와 당분간은 가까이 지내겠죠.
칠봉이와 사귀든, 사귀진 않고 남들이 보기엔 사귀는 사이로 보이게 지내든요.
그러면서 칠봉이는 깨닫겠죠.
아, 우리는 특별한 인연이 아니었구나. 내가 어리석었구나.
(이게 아니라면 현재 그렇게 지낼수가 없기도 하죠.)
그런 마음을 직접 말하는 장면도 있었죠.
"그땐 내가 어려서 뭘 잘 몰랐지." - 2013년 칠봉이의 대사
그렇게 그들은 친한 친구(?) 사이로 되돌아가겠죠.
성나정은 그걸 보면서, 그리고 그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서, 쓰레기의 마음을 그제야 조금 알 수 있게 성장하겠죠.
그리고, 그제서야 선택(빙그레의 확인)을 하게 될 겁니다.
그 후 결론은 성공적인 부부(성동일, 이일화) 밖에 남지 않았네요. - 2013년의 모습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
내 이상형을 보고 싶네요.
꿈에서라도. 요즘 참 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