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땜에 부부 쌈 나겠어요. ㅜㅜ
- 작성일
- 14-02-20 11:13
오늘 마눌님이 건강진단을 받으러 병원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처음 하는 수면내시경이 긴장되나 봅니다. 수면 내시경 하면 마취기운 때문에 바로 운전 못하잖아요. 그래서 운전기사로 저를 부른거죠.
근디 김연아 경기보고 관련 기사보고 팬 사이트 들락거린다고 제가 날밤을 꼬박 세웠거던요.
병원 로비에서 졸음이 와서 꾸벅꾸벅 졸다가 무심코 "운전은 당신이 하면 안되겠니?"라고 내뱉었다가 "아저씨! 소치 가셔서 연아랑 소치고 사세욧!"하면서 저리 가버리네요.
우짜죠? 마눌이 지금 수면 내시경 중인데 깨어나면 앞에 있었던 일 다 잊어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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