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인사드린지 수만년은 지난 것 같지만 여전히 눈팅은 계속하고 있었더랍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 노르웨이 선수단이 선전을 거듭해서 온 언론이 올림픽으로 난리가 나고 있는데요

메인 뉴스에 올림픽만 보도가 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국가주의에 스포츠로 난리를 치는 것은

노르웨이도 딱히 예외가 아닙니다.

가끔 우리가 스스로 자학하듯 한국이 유독 심하단 느낌은 들지 않는단 말이죠...

그리고 중국이나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허구헌날 난리치는 노르웨이 언론이 

러시아에 대해서는 약간의 부정적인 '정치적으로 올바른' 입장만 견지하는 척만 하지만

노르웨이 국왕도 소치를 방문해서 선수단들과 신나게 축하하고

주요 언론사에서도 소치 올림픽이 주요 안건으로 다루고

회사에서도 업무시간에 신나게 올림픽을 보는 등 온 국민이 소치 올림픽에 성원을 보내고 있는 걸 보면

차라리 러시아를 비난하는 척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뭐 이런 잡소리는 접어두고....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에 대해서...

여러 네티즌분들이 이런저런 외신 반응을 종합해서 업데이트를 해주시면서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최소한 노르웨이에선 매우 무관심이네요 (솔직히 좀 짜증이 날 정도로...)

피겨에 관련해서 노르웨이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자국 선수를 내보냈기 때문에

전 언론이 그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에만 집중하고 있고

심지어 피겨 해설도 함께 피겨를 했던 그 선수의 쌍둥이 동생 (인지 언니인지...)가 나오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딱히 그 선수가 김연아 선수를 높게 평가안하는 듯 싶고, 이 영향인지 언론에서도 그냥저냥한 반응이네요...

가장 큰 신문사인

Aftenposten에선

http://www.aftenposten.no/100Sport/mesterskap/Foreldrene-har-betalt-2-millioner-for-tvillingenes-satsing-421435_1.snd#.UwcuBmJ5N8E

최고 선호자 실패 라는 꼭지로는

러시아의 15세 선수의 결과와 최고 선호되던 김연아가 좋은 프로그램을 했지만 금에는 미치지 못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를 넘어서지 못했다.

정도로 소개하며 논란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역시나 기사의 3분의 2는 자국 선수에 대한 이야기이구요

노르웨이에서 2번째로 큰 신문이자 (가장 큰 타블로이드지)

VG에선

http://www.vg.no/sport/ol-2014/artikkel.php?artid=10145316

역시나 기사의 80%이상이 자국 선수에 대한 이야기이구요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기록을 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있고

역사적인 러시안 금메달이라며 이야기를 하면서

열정적인 홈관중 앞에서의 멋진 연기로 기존 최대 선호자였던 김연아를 속였다라고 썼는데

한문장만 cheating이란 단어를 쓰고 앞뒤 문단에서 담담하게 서술하는 것으로 봐서

정말 속여서 이겼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뒤 문단에 김연아가 소냐헤딩이나 카타리나 비트와 같은 리그에 올라갈 수 있을 지 시험했으나

실패하고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넘겨주었단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2번째의 타블로이드지인 

Dagbladet에선

외신등을 인용하며 스캔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러시아 금메달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제목으로

USA Today의 Christine Brenne의 트위터를 인용 우습지도 않고 솔트레이크보다 엉망인 올림픽.

Dick Button의 의견을 인용해서 러시아 선수의 연기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등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코스트너와 김연아의 인터뷰도 실어서 판정에 2선수는 이견을 표기하지 않는단 이야기를 실었고

김연아가 눈을 매만지는 사진을 은메달에 실망했다는 제목을 달아놨습니다. (이건 좀 아닌거 같은디...)

하지만 노르웨이 국영 TV NRK의 피겨 전문가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그 전문가는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판정을 지지하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러시아 선수의 연기가 질적으로 다른 선수들을 이겼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이와 같은 비판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네요. 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땐 조심해야 한다고 심판마다 다르게 판정할 수 있다고, 높은 수준에 다달으면 주관적인 평가가 개입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러시아의 금메달에 이상없다는 의견입니다.

대충 정리해보면

노르웨이는 피겨에 대해서 잘 모른다...

피겨 경기 전에는 김연아가 최대 선호라는 기사도 찾기 힘들었고

끝나도 여전히 피상적인 분석 뿐인 듯 하네요.

NRK 전문가야 뭐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는 듯 하고요

방송에선 유럽이라고 코스트너를 특집으로 띄워줄 정도였구요...

세줄 요약

노르웨이도 올림픽 관련 국뽕은 쩐다.

노르웨이는 피겨에 별로 관심이 없다. (소냐 해닝 키드는 없는 건가...)

김연아 고생했고, 이제 그만 놔주자....

p.s

언론기사 사진을 첨부하려고 하는데 안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