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담배 하나 피고싶네여
- 작성일
- 14-03-26 09:36
아버지 폐암확진 받은 날.. 담배 끊었습니다.. 벌써.. 2주쯤 됬네요
충격적인 일이 시간이 지나니 일상이 되어 무덤덤 해지네요..
아버지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다니고 계시고..
방사선때문에 몸에 좌표를 그려놓은거 보니.. 맘이 안좋네요..
그래도 다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갑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이 두렵지만 일상 속에서 자기 일을 합니다.
아버지는 의지가 크셔서 운동도 잘 하시고 음식도 잘 드십니다
조금씩 피로를 느끼는것 같네요..
답답함에 담배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아들이 담배피는건 도리가 아니다 싶어서..
아버지 투병에 뭔가 자식으로서 스스로 할만한게 그것밖에 없는것 같아서
부모님이 저희집에서 치료를 다니시는데
언제 이렇게 오래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나 싶어요
봄이되서 한창 마당 공사중인데
아버지가 그런데 재미도 느끼시고
처음보단 상황이 그리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지금처럼만 유지되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가는게 무섭고..
사람 인생이 부질없는것 같아서.. 좀 의욕이 안나네요 ㅎㅎ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