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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에서는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

새민련에서는 현대차노조 창립 일등공신이라하는 이상범 전 민주노총 위원장

통진당에서는 이영순 전의원.

공통점은 다들 민노당 출신.

아. 분열을 나쁘게 본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원래 저분들이 다 한 정당에 있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요.

조승수-이갑용이 한당이면 몰라도 이영순이나 김창현이 노동자들하고 같은 배를 탈 수는 없었어요.

해석을 어찌하건간에 저게 지금 현주소라는거죠.

그런다고 단일화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민주노총 정치방침 자체가 애시당초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특정정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가 가능하질 않았는데 억지로 밀어붙이다가 결국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들조차도 민노당-통진당 라인에 대해서 동참하지 않는것을 보여주고 말죠. 그냥 특정정파 돈 밀어주고 선거운동 배타적으로 밀어주려고 노동조합 조직을 써먹다가 갈기갈기 찢어지기만 한거죠.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우리 조합원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해 나섰다면 그에 도움을 줬어야했습니다. 그 사람의 당적이 사회당이던, 민노당이던, 진보신당이던 상관없이. 하나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었죠. 억지로 합쳐놨더니 결국은 다시 깨졌고.

"민주당은 보수정당이다!"라고 외쳐봤자 조합원들이나 대의원들 상당수가 진보정당보단 민주당을 찍었습니다. 그 가족들도 마찬가지고.

"종파주의를 경계하고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지지를 재확인한다"고 해봤자 결국은 종북주의타도 물결에 이겨낼 수 없었죠. (그 의미가 작금의 새누리식 친노종북 타령은 아니지만서도.)

암튼 이합집산이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조승수 선거운동을 그리 열성적으로 해댔던 노동당 당원들은 이갑용 선거운동에,

유시민 좋아하는 참여당 출신들은 정의당에서 조승수 지원에 나서겠지요. (조승수 전대표가 예전에 유시민 전장관 찰지게도 깠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