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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되고

뭔가 큰 사고가 터지겠구나....하는 괜한 걱정이 들었었습니다.

재작년 겨울에 그래서 염려스러운 글도 남겼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되고 얼마 후 남대문 탔을 때,

그 불행한 사고의 배경에 이명박이 남대문을 아무 대책 없이

열어 제친 걸 문제 삼는 사람은 없었듯이

지금도 이명박이 노후 선박 규제를 아무 대책 없이 풀어 버린 것에 대해

질타하는 언론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그런 와중에 더 대책없는 박근혜가 당선되던 그 때..

마음 한 구석에서 뭔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하던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데 점점 다가 오는 불안감

뭔가 많은 사람들의 비명과 울음이 퍼지는 듯한 오싹한 느낌...

그 때는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지 않더니

1년 반이란 시간이 흐른 후

세월호 사고가 나고 나니

그 때의 그 기괴하고 정체모를 걱정스러움이

바로 이 사건 때문이었구나....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에게 고이 잠드시길 묵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