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예전에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 저랑 의견이 달랐던 얘기였던것 같네요.

예전 주제는 공격을 받았을 때가 아닌 평시에 휴전선 인근 훈련에 대해서 일선 지휘관이 대통령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가 아니냐였었죠?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 자라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국가가 (특히 민간인 지역이) 공격을 받고 있는데 일선 지휘관의 대응을 대통령이 묶는다는건 잘못된 겁니다.

이미 비상사태가 일어났는데 확전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일선 지휘관에게 묻는다는건 가혹합니다. 군의 사기저하, 경직성 증가와 더불어 북한에게 잘못된 메세지를 주는 셈이 됩니다.

진중권이 아무래도 국가 안보에 대해서 이상을 추구하는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진중권도 그런데 nl 경향 지식인들은 좀 더하니 친북이라고 욕을 먹는듯요.

최전방 지휘관에게 확전의 책임을 아예 부여 안할수는 없고.

부여한다면 두가지 정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평시 상태를 비상 사태로 끌고갈 판단은 주의해야 한다는것.

두번째는 강력한 보복은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맡기되 용인된 수준을 넘는건 삼가하자는 것. 소총으로 공격을 받았다면 소총으로 몇배를 보복할수 있지만 야포로 때리지는 말아야 하는정도가 제 생각입니다.

사실 현장 지휘관에게 상대를 뛰어넘는 무기체계가 있진 않으니 차원을 달리하는 보복이 쉽지 않긴 합니다.

네. 현장에서 판단하는 지휘관이면 통상적으로 대대장~연대장으로 봐야하는데
이분들이 부대자체 화력으로 대응할 수 있는게 아무래도 제한적이니
그걸로 대응해서 확전된다면야 어차피 확전될 사안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포병화력 정도가 최대치이고 미사일 및 공중화력이나 헬기 동원이 안되는 대응정도니까요.

천안함도 북한이 잠수함으로 때려서 격침한 거라면 강력한 보복을 해야 합니다.

300억 넘는 군함이 날아가고 수백명의 장병이 죽거나 다쳤는데 눈뜨고 당하는 국가에서 무슨 안보 팔이를..... 이명박이기에 안보팔아서 장사하고 책임은 안진듯 하네요. 이건 다른 얘기니까 넘어가고 ㅇ_ㅇ;;

제한 사항을 아예 두지 않고 군의 독립성을 강조할 경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노구교 사건처럼 만주군이 일본을 새로운 전쟁으로 끌고 들어가는 결과도 나오기에 중용을 지킬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