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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장현 본인이 그렇게 나쁜 정치인이 아닙니다.    전략공천으로 꽃아넣는 자체가 절차적 민주주의를 우습게 봐서 그렇지.    

안철수가 새정치 연대를 구성할때  추진위원회  공동의장이었는데   송호창  강봉균 김효석  김성식 이계안다음으로 안철수가 영입에 성공한 인물 가운데 경력있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안철수의 사람모으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봐야...    이래서 어떻게 독자정당으로 제3당을 꿈꾸겠어요...   총선에도5석 못나왔을겁니다.  욕만 오지게 먹고...   참여당이 지방선거 한번 말렸다고 욕먹었듯이.     뭐  욕하는 사람들이 친노 싫어하긴 하니 이번엔  달랐을수 있지만.  

왜 나쁜 정치인이 아닌가 하면..   5.18 항쟁때  헌신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안철수의 측근으로 영향력을 갖는게 좋은 일이라  그렇습니다.

금태섭 박경철 같은 지인들이나   (윤여준 김성식)  이태규 윤영관  같은 인물들만  안철수 곁에 있으면 헛다리를 짚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적인 예로  금태섭의  5.18,  4.19    10.4  정강배제 발표 같은  선제 공격을  들수 있을겁니다.   

이명박 후보 시절의 전략기획 팀장이었던 이태규나,     이념 논쟁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윤영관 교수만이 안철수의 코어에 남아있다면 같은 실수는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정치를 안해본 급태섭은 이게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니 뻘짓을 하는거죠..  

윤영관처럼  논쟁과 토론은 낭비.   여의도 정치는 낭비 이런 사람이 안철수에게 정치를 교육하면   국회의원 정원 축소라는 반정치적 개혁을 정치 개혁이라고 들고 나오게 됩니다.   

안철수의  코어에서 균형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략공천  비판한 인물들이 박지원 손학규 정동영  정청래인데   이게 다 친노때문이다  라고 까는 엠팍분위기를 보면 한심하다고 봐야....      정청래  하나 있긴 있네요.    저 웬수......  

정청래는     무공천  파동때 앞장 서서 말린건 인정할만 하나   이후 줄기차게 안철수-김한길을 까는거 보면 지나칩니다.   불과 몇개월전 합당을  할때 뭐라고 했더라?  

박지원은  이해해 줄수 밖에 없는게   안철수-김한길의 실책으로   새정연의 호남 대표성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왜  버린다고 반대쪽 유권자가 환호하지 않을  4,19 5.18 정강 배제 같은걸 건드려서....        

김대중도  전두환 사면해줬다고 욕먹는데   민주화 세대도 아닌 인간들이 그러면 안됩니다.     

비호남 성격으로 제1야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오히려 호남에 집중해야 하는 아이러니부터 반성을 해야죠.    

그래놓고 유세지원 해달라고 하면 당연히 불만이 있어요.      DJ 유지는 누구다 하는  전가의 보도를  마음껏 휘두를수 있는 얼마 안되는 원로니 이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억울하면 정동영 천정배를 키워야...

손학규는 안철수와 서로 대체재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지지층이 잘 옮겨다닙니다.   현재 손학규의  우호세력이  안철수에게 상당부분 건너간 상태에서   손학규가 공을 들인  호남 정치인 이용섭이  잘려나갔으니  불만을 가질순 있을겁니다.     

광주공천 문제로 대화라도 하자는데   거절한  안철수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만....    그건 손학규 사정이고  제 사정은   '아무나 우리편' 이란  발언을 기자들에게 하면 안되지...     라는 생각입니다.     이게 허용되면 각 계파 수장들이  공천 탈락자 나온다고  같은 일을 해도 된다는건데  그럼 콩가루 당이 됩니다.     불만을 드러내도   지원할건 해줘야죠  박지원 정동영처럼.   

그런데  안철수가  광주 몇번 안갔는데   왜  지랄이냐 개색히들아! 수준의  엠팍 반응은 문제가 있어요.       안철수가  주말에만 광주 들렸으니까  오 광주 집중...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단초를 제공했긴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안철수 문재인  김한길(최명길)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가   광주 유세에 다 투입되었다는게 문제입니다.   손학규도 요청받았는데 거절해서 사단이 난거고...   역대 지방 선거중에  광주에 유세 인력 투입한   면면으론 제일 주력이 동원됐습니다.    박원순은 온라인으로 지원해줬으니 시간 소모는 크지 않았구요.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대선주자 대부분과  해당 지역 원로,     유력 주자들이 다 와서 손잡아주고 간 광주시장이 없습니다.     다 와서 유세해주니 광주 시민들이 고마워해야 하나요?      중요한건 유세인력 투입이 아니라    반호남 정서를 부술 힘의 결집일텐데요.      

손학규가  민주당 계열의 전통적인 해당행위(?)를 하긴 하지만  적어도 이 발언에 트집잡힐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되어도 우리편'은 까여 마땅하지만..)    '수도권만 돌아도 시간이 없다' '지금 거기는 새누리당과 싸우는 지역이 아니지 않나'   

비판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도그마에 빠지지도 말아야 하고,    대표가  마음에 안든다고  뒤에서 태클걸면서 거봐  내말 안들어서 선거 망했잖아 하는 일관된 딴지도 버려야 합니다.        

김한길-김효석등이  잘하는 짓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정청래나 손학규를 응원하기엔 같은 수준이라는 것 밖에 안되는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