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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8조 부채 인천에서  지은지 10년 약간 지난  문학 구장 놔두고  도원구장  자리 부숴서  숭의아레나 올려버리는 행태를 비판합니다만.   

옹호논리가 참 교묘해서 사람 혈압 오르게 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직접 대화하는 옹호자는    인신공격과 모욕까지 할 정도로  사람 피곤하게 굴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옹호논리가 탄탄한데.  

첫째로   이건 기업이 지어주는거지 인천시가 비용을 들이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900억짜리 땅을 넘겨주고 1100억짜리 경기장을 받으면서,  안그래도 부채에 허덕이는 인천 도시공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철거하고 보상하고 세금내면서 6~700억을 썼습니다.   이익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아파트를 분양할 다른 참여자들이 보는데 이런거 전혀 얘기 안하더군요.   

옹호논리가 이러면 사기라고..   그런데  또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함정;  

두번째로  지은지 10년 약간 넘은 문학 구장 유지비가 놀려도 연간 20억 가량 들어가는데...   이거 건설하면서 까이는 감가상각비까지 포함한다면 상당한 예산이 낭비되는 셈입니다.   그걸    축구 좀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써!'  로 땡쳐버리는 행위가 스트레스 받습니다.      

인천시 그렇게 재정 탄탄한 자치단체 아니잖아요?    900억 짜리 땅 넘겨주면서  그냥 개발 이익으로 수백억  더 챙기는게 나았을겁니다.    재정 망가지던 말던 공사해서 땅값 올려내라는 인간들과   망가지던 말던  공사해서 내 즐길권리 내놓으라는 행태가 뭐가 다른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세번째로  기업이 지어준거니까 인천 유나이티드가  운영 이익을 가져가는게 당연하다는 논리도...   

인천 유나이티드가  축구 전용 경기장에 출자한게 아닙니다.     인천시가 가진 땅 철거해서 주고   인천도시공사가  땅과 경기장의  차액 이상을 컨소시엄에 때려박아서 만들어준건데 착각하는   축구팬들이 있었습니다.     일년에 70경기 이상 하는  야구장은 세수라도 더 걷힙니다만...    

그리고  그 야구장은   건설비의 1/3이라도  구단이 내지만  경기장 내 부대시설 수익은 제한적으로 가져갑니다.     야구장들은   50년 넘은 것들을 다시 짓다 보니 프로토 수익금에서 지원이라도 1/3가량 나오죠...   

그러나  인유는  경기장 내 부대시설 수익 전부+예식장 수익까지 가져가는 걸로 알아요.  (예식장 수익은 반발이 있으니 포기를 고려한다던 기사도 있었는데   최근 기사에서 그랬단 얘기가 안보이네요)    이건 자치단체가 구단을 거의 먹여살리는 결과가 됩니다.   

전  인천시 재정이 어찌 되던 말던 축구를 위해 전용 경기장은 당연히  내놔야 한다는 사람들을 솔직히 이해 못하겠어요.      야구던  축구던 그외 비주류 스포츠건   모두 같은 스포츠기에  저마다 잘됐으면 좋겠지만,      

공용  경기장 부족해서 허우적 대는   야구는    그나마 있는 도원구장 부숴서  전국에 널린게 경기장인 축구에게  숭의 아레나로 던져주는거야 뭐...     이런거 까지 문제 삼으면   야구팬의 질투라고 할까봐 옹호논리를 만날땐 꺼내지도 않는편 입니다.    

이런 인프라 이슈에서 의견을  선도하는 축구 팬덤은   감당이 안되더군요.   

뭐 다른 옹호 논리로  아시안 게임 치르려면   축구 전용구장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나봤는데...   유치를 옹호한  인천시 관계자들이  그런 구라로   주경기장 짓고   전용구장 짓고.....   이랬던게   나중에 구라로  드러나니까   당시에  별 반박을   못했던 저한테도 화가 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