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의 삼국전투기 연재분까지 정독 완료
- 작성일
- 14-07-15 13:28
완결 되면 보려고 했으나
울트라섹시미녀 제갈량 사후 이야기도 나름 열심히 그리는 것도 맘에 들고..
최훈 웹툰이니까...완결이 안될 가능성도 크고 말이죠 ㅋ
애초에 연의 + 정사 + 개인 취향 이렇게 그린 웹툰이라고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저는 별다른 반발감은 없더라구요.
촉빠 vs 위빠 vs 오빠의 향연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그다지...
그냥 유비쪽이 무조건 주인공이 아닌 시각에서 그렸다고 보면 중립은 아니어도 한쪽에 마구 편든 것 같진 않던데.
제 생각에는 그냥 멋지게 살다 간 장수들, 그 장수들이 맞붙은 전투 자체에 심취한 느낌이었습니다.
장료는 큰 컷으로 여러장 그린걸 보면 장료빠는 맞겠지만 ㅋㅋ
삼국지 컨텐츠야 워낙에 인기가 많아서 그 누구도 100% 객관적으로 쓸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게다가 손권 죽고 나서 쿨타임 찼다면서 나름의 변명을 대신 해준 것도
상당히 적절한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유비/촉이 워낙 주인공이고 조위가 너무 악당이라 손오를 한낱 조연 취급해서 그런 것 같다는건 와닿더라구요.
관우 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관우를 쳐서 얻은 형주를 제대로 활용 못한 것이 욕 먹어야 한다고.
(이건 여몽이 일찍 죽었고 육손이 아직 완전히 군권 장악이 안되던 것이 컸을 수도)
삼국지연의에서 홀랑 빼먹은 왕평 최대 업적인 낙곡전투를 그려준 것도 좋고~
최훈의 삼전 때문은 아니고
10대에 처음 삼국지연의를 접할 땐 멋진 장수들 전투 장면이 좋았고
10대 후반~20대 중후반까지는 자잘한 정치적인 사건들, 약간의 대국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았는데
30대에 접어 들면서는 220년을 기점으로 한시대를 풍미하던 인물들이 하나 둘 저물어 갈 때
그 때가 참...
제가 별로 호감이 없던 인물조차도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아...괜히 허전하네요.
나이 들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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