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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도권의 민심 이반은 여전히 극심하나, 공천파동의 후폭풍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계속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에서 확인됐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도롤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7%로 조사됐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이는 전주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는 1%포인트 높아지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수도권의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서울은 '긍정 35%, 부정 51%', 인천/경기는 '긍정 42%, 부정 50%'로, 수도권의 부정평가는 50%를 넘었다.

2040세대의 경우도 부정평가가 20대 60%, 30대 66%, 40대 59%로 부정여론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정당지지율은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24%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공천 파동 파문으로 지난주 3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번주 또다시 2%포인트 하락하면서,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17%포인트로 지방선거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와 신임 당 대표 선출 등으로 기존 지지층의 이목을 끈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선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새정치연합 수뇌부가 자신의 과오를 통렬히 인정하고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7.30 재보선에서 충격적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새정치측 대응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총 통화 5,931명 중 1,023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