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학생들이 있는 것은 아는데, 그런 학생들은 일찍 등교하면 되지 않나요.
9시까지 오라는 거지 9시에 오라는 것은 아니니깐요.

그럴려면 일찍 온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또 개발해야합니다. 수업은 아홉시 이후인데 애들 멀뚱멀뚱 놔두면 초등학생들은 아직 안전에 대한 개념이 없으므로 사고 가능성도 있죠. 결국 수업전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사를 더 배치해야 하는데 교사 수급을 안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초등학교는 문제일 수도 있겠군요. 전 중고등학교만 생각했어요.
교사 수급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겠네요.

총액인건비제라서...

그러니까 아침에 보충 수업 같은 뻘짓 하지 말고 그냥 잠이나 자게 해줬으면 1교시 수업 전까지

일찍 온 애들이 저희들끼리 있는데 자라면 잘까요? 로봇이 아닌바에야 떠들고 장난치는게 인지상정이죠. 먼저 학교에 보낸 부모들은 아이들 아무 것도 안하고 1시간 가량을 잠재운다면 또 난리칠 겁니다. 밖에서 보는 것만큼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초등교사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요즘 초등학생들 등교시간이 8시 30분이네요.
선생님들 출근 시간은 어차피 학생들보다는 빠르니깐 담임선생님이 8시 30분부터 교실에 상주하면 프로그램 개발 없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초등학교쌤들 일 많습니다. 자잘한 업무로 따지면 중,고등학교 보다 더 많습니다. 말이 30분이지만 프로그램 개발하려면 여기에 드는 준비 시간도 많이들죠. 현재 있는 방과 후 교사 수를 늘려 방과 전 교사를 수급해야죠. 이게 아이들을 위해서도 직업 창출을 위해서도 좋을 겁니다.

따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 없이 담임선생님이 교실에만 계셔도 안전사고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단 댓글이에요.
책을 보든 휴대폰을 하든 교실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율 행동을 하게 놔두면 되지 않을까요?

아홉시 등교면 원래 일찍 보내는 아이들의 경우 1시간 넘는 시간이 생깁니다. 아이들도 교사도 이 정도 시간이면 무리예요. 놀더라도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사의 경우, 1시간 늦은 퇴근입니다. 이 사람들도 애키우는 부모들이예요. 가뜩이나 교사는 부족한데 교사 한명에게 일을 더 지우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확실히 교사를 충원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겠네요.
장기적으로는 부모 출근 시간이 조정되어야 하겠고요.

중고등학교는 당장 실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학교역량강화사업이라면서 정부에서 학교당 2천만원 정도를 지원합니다. 교사들도 이런 돈 내려오면 짜증납니다. 아이들 방과후 수업으로 예체능 프로그램 도입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학부모들이 반대합니다. 학교장에 전화해서 다른 학교에는 밤 늦게 EBS수능 연계교재 풀이반 개설했는데 이 학교는 왜 이러냐며 난리도 아니죠. 심지어 방학 때는 왜 야간자율학습 안 시키냐고 항의하는 부모도 엄청 많습니다. 저거 아들, 딸 학교에 맡겨놓고 자신들은 TV 드라마 보거나 공원에서 운동할려고 그러겠죠. 학교에서 모든 걸 다 해주길 바라면서 정작 부모는 애가 뭔 생각을 하는지, 올바른 인간으로 자라는지, 괴물로 자라는지 모릅니다. 성적만 오르면 좋은거고 떨어지면 담임이 죽을 죄를 지은거죠.

학력 격차를 줄이려면 동네 도서관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야 합니다. 사실 평준화보다 더 좋은 방법입져 ㅇ_ㅇ

아이 등교 시간을 줄이려면 부모 출근 시간도 조절되어야 한다는것도 동의하는데.. 결국 시행되면 점차적으로 출근시간 조절이 될거란 생각입니다. 반발이 세면 통제 가능한 공무원및 대기업집단부터 시행하면 되구요.

주5일 수업제 같은것도 여건이 안맞는 학부모의 반발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갈수록 다른 여건이 그에 맞춰져 왔었어요.

주5일 수업도 여전히 문제가 많죠. 인문계의 경우, 토욜에 교사가 나와서 자습감독을 강요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주5일제의 원래취지는 학업부담에서 벗어나서 부모들과 여가 활동도 하는 등 가정학습을 위한거죠. 결과는? 돈 있는 부모는 또 학원보냅니다. 결론은 다른 아이를 따라잡기 위한 방법으로 부모들이 총력을 다합니다. 이거 모든 국민이 생각을 안 버꾸면 답이 없어요.

현정부에선 힘들겁니다. 대통령을 보십시오. 뭘 알아들어야 시행을하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진보교육감이 진보 교육 만드는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교육에 대한 진보적 생각을 가져야합니다. 그런데 정치적 색깔은 진보적이지만 자기 쌔끼 교육에서만큼 꽉막힌 부모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옆동네 보십시오. 아직까지 대학 서열화 놀이하면서 진보 정치 운운하는 사람들 수두룩합니다. 이런 생각이 우리 교육을 망칩니다. 남을 짓밟고 출세하겠다는 생각에서 교육을 시키겠다가 아니라 서로가 가진 능력을 키우고 보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모두 노력햐야합니다. 진보교육감이라는 멍석은 깔렸습니다. 이제 국민 모두가 신바람 나게 진보 교육의 풍악을 울릴 때입니다.

동의합니다.

두가지가 같이가야되는거같아요

첫째로 사회구성원들이 진보교육을 지지하려면 긍정적인 케이스를 많이봐야합니다
자기자식도 효과가있는지 궁금해야하고 결국 그런 것을 만드는것은

교육현장에계신분들이니까요
특히 교장 및 예하선생님과 교육감이 한마음이되서 같이 시너지를 발휘해야하고
그게 표출이되서 학부모들을 휘어잡을수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봐요

둘째로 주변에 선생님들이계시지만 학교의 다양성에 더 집중할 필요성이있다고봐요

말로만 다양성 특성화가 아니라 아예 교육의 개념을 바꾸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보고있어요
그리고 그런 학교들이 점점 늘어나야하고요

예를들자면 간디학교나 태봉고 등 여기서도 더 파격적으로
나아가도된다고봐요 개인적으로는요

획일적인교육이 심각한 사교육의 폐해와 입시의 폐해를 만든다고봅니다

저는 님처럼 말하는 사람이 제일 짜증납니다.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아무 도움되 안되는 말이거던요. 대한민국 교사들은 바보들인가요? 그들은 교육에 아무 열정도 없는 인간들만 모여 있을까요? 저런 고민 다들 했습니다. 지금도 다 하고 있지요. 하면 뭐하나요?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인데.. 학부모랑 입시 상담 하루만 하면 저 말이 말도 안된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학교는 서울대 잘 가는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거지. 대안학교 만들어 달라는게 아닙니다. 님이 말한 저 학교들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가는 학교입니다. 저런 학교 많이 만들어봐요. 부모가 안보내는데 무슨 교육이 되나요. 교사, 교장, 교육감이 협심해서 뭔가 성과를 보여라고요? 전화한통이면 끝납니다. 너거 학교에 우리 애 믿고 못보내겠다. 담임이 또라이인 것 같다. 수능 위주의 수업을 안하고 자꾸 연극이나 토론 이런 것 시킨다. 담임을 서울대 잘 보내는 교사로 바꿔달라. TV에서 교육감에서 길길이 날뛰고 패악부리는 자사고 학부모 보셨죠? 그게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 교육 수요자의 수준입니다.
진보 교육을 하려면, 강력한 법으로 야간자율학습 폐지, 입시위주의 교육을 없애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누가 찬성하나요? 머리에 진보라고 물 들인 애들도 반대하는게 현실입니다. 학부모가 되면 누구나 지 쌔끼가 남보다 잘 되었으면 합니다. 야자 폐지시켜 보십시오. 애들이 빈둥빈둥 TV보고 놀고 게임하고 이러면.. 학부모들 다시 야자 시켜달라고 할게 뻔합니다. 법으로 학교에서 야자 못하게 단속해놓으면.. 학원이 신나는거죠. 그럼 학원을 단속하면 되느냐? 그걸 어떻게 합니까? 대기업 취직 못하면 학원 강사라도 해서 연명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죠. 이게 진보가 먹고사니즘 앞에 무릎을 끓는 이유입니다.
진보 교육을 하려면요. 세상 사람들, 특히 학부모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들의 생각이 바뀌려면.. 상위권 대학 나와서 대기업 안가도 잘 살수 있는 사회 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은 교육의 문제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 나라 시스템 전부가 맞물려 있습니다. 교육이라는 톱니바퀴 하나만 새로 단다고 기계가 움직이는게 아니라 전부 다 뜯어고쳐야 합니다. 이러니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