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에서 한고제 봤는데 이 양반 가족들한테 못 됐네요
- 작성일
- 14-08-06 11:01
성격이야 의협집단 대장 출신답게 좀 망나니 같아서
황제 즉위 하고 나서도 공신을 뒤에서 덥치질 않나 ㅋㅋ(엔하에는 파운딩 자세라고)
하여튼 토사구팽을 빼고도 하는 짓이 동네 건달 같긴 한데
(그래도 파운딩 당한 대신이 걸주 같은 왕이라고 해도 웃고 넘기는 대범함)
가족들 내치는 일화는 정말 깜놀;;;
팽성전투인가, 또 다시(-_-) 항우한테 대나무가 쪼개지듯이 박살나고 도망갈 때
수레가 느리다고 아들 딸을 모두 수레에서 내던지는 ㄷㄷㄷ
근데 또 하후영은 그럴 때마다 다시 애들을 수레에 올려서 다독일 때까지 수레를 천천히 몰았고
흥분한 유방은 또 애들을 내던지고..다시 주워오고..반복 -_-;
생각해보니 한고조의 풍모가 있다던 그의 멀고도 더더욱 머나먼 어느 후손도
어쩐 일인지 측근들과는 그렇게 친하게 지냈으면서 가족은 막대했던 ;;
호표기 사이를 헤집고 아들내미 구해왔더니 내던지질 않나...
또 그 후손도 호색한걸 보면...; 하긴 그때는 당대에 최고 절정이 한명 더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미쿡 대선 유세할 때도 가족들을 데리고 다니는게 관례가 될 정도로 가족에 대한 정이 중요한 요소지만
당대에는 오히려 초탈한 모습이 더 중요했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진짜 좀 너무함 -_-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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