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코난 이야기 + 추측
- 작성일
- 14-08-14 13:03
아래 쓴 내용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아까는 점심 시간이 다 되는 시간이었고, 남의 글 위주로 썼고
지금은 졸리기도 하고 주로 아까의 썰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추측.
하이바라 아이 = 미야노 엘레나 = 검은 조직 최종 보스
이걸 맞다는 가정하에 합니다.
명탐정 코난 처음 시작은 김전일 때문에 당시 일어나던 소년 탐정의 시리즈이고
1화부터 검은 조직이 등장을 하며 쿠도 신이치=에도가와 코난의 숙적으로 나오는 건 맞습니다.
다만, 이렇게 20년 동안이나 연재할 줄 몰라서 그런지, 캐릭터 성을 잡을 이유가 없어서인지
진과 워커가 초반엔 땀을 뻘뻘 흘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죠.
뒤로 갈수록 워커는 몰라도 진은 조직의 중책이라는걸 누누이 강조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20년이 지났다고 해봐야 작중은 사자에상 시공이기 때문에 1년, 따라서 진이 그 사이에 레벨업을 한 것은 아니죠.
즉, 코난과 범죄를 쫓는 쪽의 설정이 갈수록 캐릭터를 잡아간 것과 마찬가지로(주로 사토 형사와 다카키 형사 등)
검은 조직의 캐릭터도 갈수록 설정을 잡아가고 있다고 해도 됩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검은 조직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점입니다.
1화에서 등장할 때 진과 워커는 모종의 거래 때문에 놀이동산에 방문했다가
시간이 남아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만(이미 이 것부터가 이상한 설정-_-)
작가가 불로불사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자꾸만 거론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작중에서 코난이 먹었던 APTX4869 약이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APTX4869를 보면
50년 전부터 계획의 일환이었고(하이바라 아이가 코난에게 한 말)
미야노 부부가 연구를 했다가 사망했으며, 그때 하이바라에게 남긴 녹음 테잎 등이 있습니다.
울트라 대박 초천재인 미야노 시호가 18살에 이미 연구 개발 팀장을 하고 있었으며
그 시절, 이미 쥐를 상대로 실험했을 때 유아화 된다는 케이스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이바라가 아직 유아화 되기 전에 코난의 집에 방문을 2번이나 했고,
2번째 방문에서 아동복이 없어진 것을 발견, 쿠도 신이치 -> 코난의 변화를 알아챌 수 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미야노 시호는 그런 현상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조직에서는 APTX4869를 부검을 해도 검출이 되지 않는 독이라고 생각하여 쿠도 신이치에게 최초 복용시킵니다.
시간이 흘러 언니의 죽음 등으로 조직에서 여차저차 하여 미야노 시호도 같은 약을 먹고 어린 아이가 됩니다.
그 외에 몇십년 전의 설계도를 찾는 에피소드(플로피 디스크 3개를 구함)
엘레나 등이 나타나는 에피소드 등을 보면 검은 조직, 나아가서는 코난 전체 주제에는 APTX4869 떡밥을 해결해야 합니다.
어쨌든 주인공이 다시 돌아갈라면 해독제는 만들어야겠죠.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검은 조직의 또 다른 유력자인 베르무트는 크리스 반야드라는 유명 여배우로 활동 중인데,
크리스 반야드의 어머니인 샤론 반야드(쿠도 유키코와도 안면이 있음)와 동일 인물입니다.
모녀가 같은 사람인거죠.
물론 코난 에피소드 중에는 인어 전설(?)에서 할머니가 죽고 어머니가 이어 받고 다시 손녀가 이어 받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할머니로 분장을 했죠. 마을 사람들도 다 알고 있구요.
하지만 반야드 모녀는 케이스가 다른 것이
여러 명이 1명을 연극하는 것은 작중의 사기적인 변장술을 이용하면 오랜 시간 가능할지 몰라도
한 명이 모녀 만큼 차이가 나는 2명을 연극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샤론 반야드가 자기의 딸인 크리스 반야드의 역할도 겸해야 한다는 건데
설령 변장술이 통한다 하고 만화라는 걸 감안해도 베르무트의 몸놀림 등과는 맞지 않습니다.
만약에 베르무트가 종종 APTX4869 약을 이용해서 회춘을 해오고 있었다면?
더군다나 검은 조직의 일원들은 진까지 포함하여 보스에게 절대 복종을 하고 있는데 비해
베르무트는 사실상 방치에 가깝습니다.
진즉에 코난 = 신이치를 알아냈음에도 다른 조직 사람들은 모르는 걸 보면 보고도 안한 것 같아요.
한번은 야단을 맞긴 합니다만 보스에게 총애를 받고 있다고 작중에서 직접 언급이 되었을 정도.
(그래서 베르무트 = 보스 설도 강하게 있습니다.)
코난 = 신이치라는 걸 쉽게 알아낸 사람이 하이바라 = 시호를 못알아 볼 것 같진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제 생각에는 베르무트가 아무리 무섭게 굴어도 하이바라를 물리적으로 없애려고 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베르무트의 목적은, 원래 보스인 엘레나의 인격을 다시 깨우려고 한다는 것이고.
그 이유는 엘레나와 베르무트는 원래부터 조직의 창업을 같이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두 명은 이미 50여년 전부터 회춘약을 먹으면서 조직을 이끌어 왔다는 것이죠.
다만 해리성 장애인지 아니면 약의 부작용 때문인지 하이바라의 인격이 엘레나의 인격을 누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순은 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약이라면 최종 보스로 추측 되는 엘레나(혹은 아츠시) 부부가 직접 연구를 해서 개량을 할 수도 있고
미야노 시호로 회춘해서도 이어갈 수도 있긴 하지만
1권 1화에서 나름 중간 간부 이상으로 보이는 진은 APTX4869를 고작(?) 독약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극비라면 아예 모르게 해야했고, 조직에서 알려졌다면 진의 직책은 의외로 더더욱 높아야 했는데 그 부분은 이상합니다.
그외의 의아한 점은, 조직 인물이 아니었던 슈이치를 봤을 때도 몸을 덜덜 떨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은 좀 의아합니다.
비록 슈이치가 스파이로 잠입을 했었기는 하나 엄연히 FBI였으며
나아가서는 언니의 연인으로 추측상 언니가 하이바라를 맡긴 존재이기도 합니다.
원래 슈이치의 연인은 조디였으나 역할에 몰입한다고 헤어졌던 상황이니 진짜 연인이라고 봐도 되겠죠.
중요한 거래를 하려고 와서는 시간 죽이려고 롤러코스터나 타던 초반 모습과
지금의 검은 조직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일단 사람을 여러 차례 죽여왔고, 폭탄도 여러번 설치를 해왔어요. (기차, 호텔 등)
더군다나 중요한 정치인의 출마 소식을 저지 할 정도이고(그 정치인은 조직과 관련자로 여겨짐)
대형 기업의 오너가 직접 암살에 참가를 할 정도 수준입니다.
이런걸 단숨에 쌓아 올리기엔 어렵겠죠.
FBI, CIA, 일본 공안이 모두 스파이를 심어 놨을 정도이며
해외에서도 활약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 반야드 자체가 해외 배우.
하이바라의 모습이 최근 많이 망가지는 등, 쿨키드로서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지만
초반 그녀의 모습도 의문점이 많습니다.
기껏 플로피 디스크를 찾아 놓고서도 코난에게는 없었다고 했다거나
분까지 맞출 정도로 정확한 시각을 예측할 수 있는 임시 해독제를 쉽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정식 해독제에 진전은 없다거나. (물론 임시 해독제는 엄청 많이 만들었나 봅니다.)
부모가 남긴 녹음 테이프의 전체 내용을 알리지 않는다거나
코난이 란에게 신이치라는 걸 알리려고 할 때마다 훼방을 놓으려고 하거나.
작중에서는 하이바라 코난 커플링을 보여주면서 란에 대한 질투라고 알리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란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정식으로 인사를 하는 장면은 나름의 라이벌로서 등극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여겨지죠.
만약에 처음에 가정했던 하이바라 = 엘레나 = 최종 보스 설이 정말로 맞다면(가능성은...한 1%? ㅋㅋ)
하이바라의 인격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코난에게서 정체성을 얻으려고 했으나
고자는 아니지만 도대체가 천연속성이 심할 정도인 코난의 마음이 란에게 확실하다는 것을 목격하고
(의외로! 코난->란의 표현은 대놓고 나온 적이 별로 없을 뿐더러 하이바라가 목격한 적도 별로 없습니다.)
하이바라로서 살아가려던 의지가 사라짐, 최종보스로 각성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마지막에는 다시 코난의 설득에 마음을 돌려 먹는 것으로 끝나겠죠.
(해독제도 만들어줘야 되고)
그게 아니라 현재 가장 유력한 미야노 아츠시 최종보스설이 맞다면
아버지의 존재가 살아있음을 알게 됨, 심지어 최종 보스
충격 받은 하이바라, 아버지의 감언이설, 고민, 일단 아가사 박사 집 탈출
하지만 사실은 혼자 대적하려갔음, 실패, 코난 출동, 만사 오케이 (해결 과정따위 중요하지 않음...ㅋㅋ)
신이치로 돌아오고 모든 것이 끝난 얼마 후, 미야노 시호로서 다시 방문, 모리 란에게 안녕, 난 미야노 시호야. 라면서 악수 청함
열린 결말 우왕?
(우연히 지나가던 소년 탐정단, 어디서 많이 봤던 형이랑 누나 같은데?)
흠...암튼 간에 불혹 되기 전엔 끝났음 싶어요 -_ㅠ
그 때까지 엘지가 우승은 한번 하겠지. (코난 첫 연재가 94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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