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합니다.

찰리 채플린은 평생 약자와 약자를 옹호한 사람은 풍자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화를 보면 아이와 여성이 바나나를 밟고 미끄러지는게 없어요. 대부분 부자들이 한껏 폼을 잡다고 미끄러지죠.
결국 풍자에도 도가 있다는 것인데.. 권력자가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다 용납된 사실입니다. 서양 중세 사회에서의 광대가, 조선 사회에서의 말뚝이가 지배층을 풍자하는 것은 상식인거죠. 그런데 이제 권력에서 물러나 고인이 된 자를 풍자하는 것은 도를 벗어난 거라고 봅니다.

전 닭근혜, 노알라라는 '언어적'인 표현은 다 인용가능한 범위 내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정말 닭 또는 코알라로 표현했는지
혹은 합성을 했는지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인지 아닌지가 결정된다고 봐요.

예를 들어 누가 박근혜사진에 닭의 벼슬이나 부리를 합성해서 히히덕 거린다면
일베하는 것을이랑 똑같은 미친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체의 일부를 변형하는 건 안되고 머리 전체나 몸 전체를 변형하는 건 된다는 건 좀 아닌듯하네요.

전 양쪽 다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넓게보면 친노긴 한데...노무현을 풍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노무현 정신중의 하나가 권위주의 청산인데, 본인이 성역이 되는 것을 그리 기꺼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풍자라면 이런 게 풍자죠.



노알라는 풍자가 아닙니다.

요거 좋다

그러니까 풍자는 특정 인물이 대상이 되기 보다는 특정 사안에 따라 그 인물을 풍자되는 거라고 봐야 하나요?

사안이 될 수도 있고 계속적으로 같은 행태(안 좋은 쪽으로)를 보여준다면 그냥 그 인물 자체가 풍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이름도 아니고 닉네임도 못 밝히는 것들이 하는 풍자(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들은 풍자라고 하니 일단 풍자라는 표현을 합니다.)는 인정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