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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0대가 많이 찾는다는 경포대..

친구중에 여기서 자취를 하는 녀석이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갔다왔네요.

자취방 아니었으면 굳이 경포대로 올 일은 없을텐데 암튼 비용도 아끼고 어린 학생들(?) 구경도 하고; 좋았네요; ㅎㅎ

같이간 무리들은 축구에 환장하는 녀석들이라 축구화도 꼭 챙겨가야 하고

술먹은 다음날 아침부터 축구하기도 하고 비와도 축구하고 그랬다는.. (바다가면 여자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 녀석들ㅠㅠㅠㅠㅠㅠ)

저녁 8시즈음 바다에 갔는데 그때만 해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었는데

10시즘 되니까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해서 놀랐네요. 해운대 온줄 알았다는..

이쁜 처자들도 물반 고기반이라 할정도로 많았다는-_ㅜ

갈때는 별 생각 없다가도 또 사람구경 하고 있자니 왠지 바닷가에서 추억하나 만들고 싶다는 로망도 생기고;

말걸어서 합석이라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만들어내면서 암것도 안하고 왔네요-_ㅜㅋㅋ

시력은 안좋은데 안경이 없어서 탐색할수도 없고 같이간 친구들 중엔 쑥맥도 있고 도저히 팀짜서 뭐 해볼 엄두가 안나더라는;

암튼 주변엔 죄다 헌팅하는 고추들만 있어서 어떻게 하나 구경하는 것도 재밌더군요.

전에도 경포대 와봤는데 밤에 바다 온건 처음이라 말이죠. 그땐 낮에 우리끼리 수영하면서 놀고 밤엔 방구석에서 술먹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어떤팀은 남자 둘이서 여자 둘한테 주구장창 한 30분동안 이바구를 까더만 결국 포기하고 가나 싶었는데

또 다시 와서 이야기 하다가 결국 자리를 뜨는거 보고 놀랐다는 ㄷㄷ

보니까 주변에 처자들 둘이서 온 팀을 세팀 봤는데 못해도 2번은 거절하더군요.

약 5팀에게 말걸면 1팀 정도는 합석할 수 있겠다는 계산을 해봤습니다--;;

혀를 끌끌 차는 반응도 있던데 갠적으론 원나잇 하는거 아닌이상 딱히 안좋게 볼거 있나 하는 생각이라..

내년엔 이런거 잘하는 녀석들하고 한번 와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때되면 주책소리 들을때라 이제 제 인생에 바닷가 헌팅은 없겠네요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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