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추잡한 악마들
- 작성일
- 14-09-04 15:23
방금 광화문을 지나오는데...
서명받는 곳 앞의 공간에 경찰들이 모여있는 겁니다.
뭔가 하면서 지나가려는데...
심상치가 않습니다.
유가족 중 한분이 화내면서 그 무리로 다가가더라구요.
알고보니...왠 사람들이 실험단식이라는 몸피켓을 몸에 붙이고...
김장훈을 비난하는 문구들을 들고 있더라구요.
이런 겁니다.
광화문 단식을 조롱하기 위해 처음부터 기획된 쇼입니다.
공화당이 박근혜 제부라는 사람이 만든거라고 하던데...
이제는 노선을 선명하게 드러내기로 한 것 같습니다.
김장훈은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등의 문구를 들고는...
입으로는 정부가 하는 말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끝났다.
이젠 잊어라.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라.
너희 때문에 경제가 안 살아난다.
이런거를 유가족 앞에서 하게 냅두는 경찰이라니...
결국 일정시간까지 저 난리를 치다가...
마지막에는 광화문 단식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하나 박고..
(원래는 단식장을 바라본 채로 하다가, 주최자가 기념사진 찍자고 하니 뒤로 돌아서 자세를 취하더군요.)
악마들이 참 많습니다.
혹시나 모를 충돌에 대비해 잠깐 대기하다가 악마들 해산후에 저도 갈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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