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알바와 편의점 점주 글을 보고
- 작성일
- 14-09-24 17:35
저는 평생 남에 돈 받아 먹으면서 살아갈 줄 알았는데
몇주 전부터 제가 다른 사람한테 돈을 주는 '고용인'이 되었어요.
아기 낳고 집에서 몸조리 하던 아내가 대외활동을 시작하면서
아기를 봐주시는 분을 고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보고 아주머니하고 얘기를 해서
한 시간에 8천원씩 드리는걸로 합의를 했는데요,
한 시간에 8천원이라는 참 애매(?)한게
한 달이면 약 160만원 전후가 되더라구요.
와이프가 집 나가서 돈을 벌어 오는게 아니고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지라
외벌이에 와이프 알바비로 충당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돈이죠.
근데 또 시급으로 생각해보면
저는 저보고 '한시간에 8천원 줄게 애 좀 봐줘'하면
절대 안 할 것 같거든요.
와이프 여행간 사이에 꼴랑 이틀동안 '내 아이'를 혼자 봤는데
힘들어서 술 먹으러 밤에 나갔다 왔어요....ㅠ
잡설이 길었는데
아주머니하고 따로 근로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고
주휴수당(?)이란 것도 몰랐었는데
뭐....별 일 없겠죠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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