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아홉시부터 일반 예매가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도 평론단 일을 하느라 따로 예매할 필요는 없는데 아는 분이 부탁을 해서 영화 예매를 해봤어요.

인터넷 예매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그런지..  컴이 버벅거려서 도저히 영화 예매가 안되더군요.

제가 부탁 받은 영화는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과 자비에 돌란의 <마더>. 예매 실패했습니다.

근디 참 이해가 안가는게 있어요. <마더>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와 함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언어와의 작별>은?...........  3D 영화가 이번에는 이 영화 한편 뿐인데 그것 때문에 몰린 것 같아요.

장 뤽 고다르의 영화는 이미지로 보는 철학 서적입니다. 스토리도 없고 쉽게 이해가 되는 영화도 아니지요.

게다가 고다르의 최근작들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제 아무리 시네필이라도 그냥 꾸벅꾸벅 졸기 마련입니다. 제게 이 영화를 부탁한 사람은 영화를 전공하는 교수님인데 그 분도 사실 제대로 볼 자신이 없다면서 부탁한 영화거던요.

정말 다들 이 영화가 그런 영화인지 알고 몰렸을까요?


올해 제가 추천할 영화들은 오늘 밤에 한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외국 잡지와 세계 유명 영화제 홈페이지, 저명한 영화평론가들의 평을 반영한 결과를 최근까지 뽑아 봤습니다.
저는 이걸 토대로 시간표를 짰거던요.

아직 현장 예매가 남아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늘 밤에 제 목록을 참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