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성일
- 14-11-04 12:11
월드컵을 즈음해서 집 맘마가 맛이 읍기에 병원 맘마를 잠시 묵어보니
거기도 권장할 맛은 아니더군요 ^^
특별한 이상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운동하는 방법 습관을 들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집으로 복귀후 책상을 멀리하고 지내다 보니
벌써 10월 아니 11월이네요 ^^
가끔 방에 누워 스트레칭을 하다가 창문을 통해 하늘을 보면
구름이 슝슝 지나가고 태양은 내 정수리 마냥 눈이 부시게 빛이 나고 --
방황하는 구름을 보면서 도인들이 말하는 인생을 논하기 보다는
"어 내가 아는 그 누군가는 뱡기 타고 가다가 근두운에 승차한 손오공흉아를 발견하고
창문 열고 사인 받았다는 치가 생각나더군요 ^^ "
진짜...라고 물어보니
진짜...라고 물어보니
고도가 높아 구름에 젖고 바람에 날려갔다고...--
담에 내것도 받아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뱡기 삯을 달라고 손을 내밀기에 외면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네요
달력을 보면 세월 빠르네..라고 되뇌이지만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면 들판에 푸르름이 사라지는걸 보니
아 올해도 쫑이구나..라는걸 실감합니다.
소시민의 일상이라는게 별다른게 있겠나요
다 거기서 거기죠
눈을 뜨면 아 골드 벌러 가야지~~
마나님 기상이 어떤가 살펴보고 맞장구 쳐주고
소소한 다툼과 즐거움이야 가가호호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나무내외에게 약간의 활력소를 제공하는건 냥이들이더군요
그래서 가끔 냥이들의 행동을 따라하곤 합니다.
마당에서 쉬야 하기
잔듸가 깔리지 않은 소나무 주변(마사토) 이나 주목나무 등등에서
거름을 줄라고 하면
님하 뭐하냥~~하면서 달려오는 늠들이 있습니다.
발로 살짝 땅을 파고 방료를 하죠
뭐 땅을 판 부분이 맘에 안들면 한걸을 옆으로 이동해서 다시 파고 쉬야를
몸을 한 번 부르르 떨고 나면 친절하게 흙으로 덮어주는 냥이도 있습니다 ^^
마당에 있는 탁자/의자 일체형에 앉아 주전부리를 하면
나도 입이다..라면서 올라오는 늠들이 태반입니다.
주는건 우리들 맘이죠 ^^
하품을 하는 늠 어깨에 발을 올리고 냥냥 거리는 늠
발에 부비적 거리는 늠.....
하여간 그런 늠들을 보면서 나무도 하품을 합니다.
혀를 내밀면서...............
순간 !!
내 입을 침략하는 적군
입을 힘차게 다물죠
악..하는 외마디 비명과 등에서 퍽..하는 파열음
담에 살짝 다물게 ^^
가을햇살이 따스한 장소에서
부지런한 냥이들은 나무를 반기고자 앞발의 발톱을 이용해 이동을 합니다.
저도 집안에서 따라 하고자 했지만 포기했죠
어떤 님하가 어 신상 꿈틀이닷~~!!
라고 하면서 연약한 하마 가튼 발로 힘차게 내 등을 즈려 밟고 갈 게 자명하기에 --
오늘은 날이 풀려 햇살이 따사롭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맘마 시간을 맞이 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