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수정했습니다..

이게 정치적 선택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역시 동성애자가 차별받는다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명문화 하는것에
대해서는 아직 심적으로 꺼려지거든요. 어려운 부분이예요.

저도 정치적 선택으로 보면 나쁜걸까? 싶은데 혹자는 치명적인 실수라고 하는 반응도 있고 말이죠..

전 잘 모르겠네요..

보편적 차별 금지 원칙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사회여건상 (종교나 정치적 역학관계에 따라) 동성애를 명백하게 합법화하거나 지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 그다지 문제가 될 수위의 발언은 아닙니다.

다만 단어선택이란 측면에서 동성애란게
"지지한다 안한다"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듯 합니다.
개인의 성적 취향을 지지하고 안하고 할 대상이 아니거든요.
"글래머를 지지한다, 슬랜더를 지지한다" 이런게 명백하게 어색하듯 말이죠.

음..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근데 동성애는 지지여부로 규정짓는 사안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건 반대자나 중도층들이 동성애를 성적 취향으로 보는게 아니라 이미 가치판단이 들어간 대상으로 봐서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거 아닌가요?
제가 아는게 부족해서 좀 아리송하네요.
지금 자야해서 내일 아침에 댓글 확인하겠습니다(__)

반대하시는 분들은 말씀대로 취향 그 이후의 문제점을 많이 고려해서 그런 듯 합니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제도적으로 안하고 전적으로 인정할 경우
혼인인정도 될터이고, 이후에 입양도 인정될 것이고
그 입양된 아이들은 기성세대가 봤을 땐 보편적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선택을 박탈 당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이렇듯 파생되는 문제까지 보시는 듯 합니다.

보수적인 분들은 여성 사제(신부, 목사 등)도 제도화 되는 것에 반대하시는데
하물며 동성애 및 동성부부 및 가정을 제도내에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에 동의하실리가 없겠죠.

즉, 개인의 성적취향을 제도권내에서 인정함으로서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이 개인적 취향을 훨씬 벗어나는
사회적 변화(그분들 입장에서는 부정적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시는 듯 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네요.

지지자 입장에선 서운할 수도 있지만, 꼭 지지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차별을 하지 않는것 마인드가 있다는 것으로도 만족.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비판하시는 분들의 핀트는 이것과 좀 다르긴 하지만요.

차별은 하지 않겠으나 지지하지는 않는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서운 말인거 같아요. 제가 동성애자 입장이라면 더더욱요.

하지만 저런 발언이 이해되기도 하는건 광화문 청계천 광장에 박원순 시장은 퇴진하라는 천막이 있더라고요. 확성기에 대고 모라모라 이유를 들며 박원순 시장은 퇴진하라는 말을 커다랗게 반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런 말을 더하지 않았다면 또 어떤 코투리를 잡고 옥죄여올지. 지지자 입장에서도 이 발언에 대해서는 참 진퇴양난이네요.

싫은건 싫은거고 실체를 인정하는건 별개의 문제로 이해 못할건 아니지만.

박원순의 발언과 서울인권헌장의 폐기가 아쉬운 것은. 이 소동이. 단순히 성소수자만의 문제로 그치는게 아닌. 우리 사회 모든 차별과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천한 사회일수록. 다수와 소수의 간극이 심하죠. 그 거리를 좁히는 제도와 유력인사의 발언이 곧 사회의 진보. 엄연히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그들도 사회의 일부로 인정하는 넓은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