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보고 왔네요. (스포많음?)
- 작성일
- 14-12-29 10:14
일베에서 밀어주기 논란도 있었고.. 여러가지로 불편한 생각이 들어서 볼 마음이 없었는데...
영화라면 가리지 않고 다 봐주시는 마나님이 덜컥 예매를 하셔서 별 생각없이 심야로 보러 갔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화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보는내내 그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미소짓게 합니다.
첫 신에서 나비가 등장하는데..이때 포레스트검프라는 영화가 생각나죠..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도 유사하고요.. 물론 그 나비는 영화 초반부에 흥남철수때 헤어진 막내여동생
막순이가 입고 있던 조끼에 어머니가 수를 놓아놓은 그 나비죠..
영화를 보며 오달수의 감초연기는 역시 탁월하다..고 생각했고..울 아버지 세대의 힘든 애환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는 이북출신도 아니고 독일 탄광에 일을 가시지도 않았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한적이 없으시죠..)
개개인의 삶이 다르겠지만..그 시대에 삶은 저렇게 치열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베트남 파병에 관해 아내와 치열하게 다투던 씬에서 국기 하강식 애국가가 나오니..
벌떡 일어서서 경례를 하는 (와이프가 속상해서 안하고 있으니..옆에있던 할배가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니.어쩔 수 없이 일어서는 모습까지) 블랙코미디가 쓴 웃음짓게 만듭니다.
반공을 앞세우고 공포정치로 시민들을 옭아매던 정권에 대한 저당시 국민들의 감성은 딱 저 수준이었죠.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곱씹을 시간도..여유도 없었던.. 그저 살아남기에 바빴던...
윤감독의 영화가 좋으면서도 아쉬운 것이 바로 이런점입니다.
딱 소시민의 시각에서 잘 그리기 때문에 공감은 가는데.. 영화로서의 가치(?) 혹은 교훈은 없는 것이죠.
왜 이래야 했고..또 앞으로도 이래야 하는지에 대한 과거에 대한 성찰은 없고.. 그땐 그랬지.. 그랬어..
하는 추억만 남는...영화 친구와 해운대 또한 그러한 수준을 벗어나진 못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최소 500만 최대 1000만을 기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로써의 가치가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드는 이유죠.. 그냥 그땐 그랬지..
그렇게 고생하면서 부모님들은 우리를 키우셨지..(누구때문에 더 힘들었는지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하는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정도로 충분히 힐링이 된다면..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영화를 딱 보고 나오면서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재밌네.. (눈가가 약간 촉촉해졌죠)
그런데.. 시간이 점점흐르면서 머리에 남지는 않는 군요..
가슴을 쿵 치는 그런 시나리오나 장면은 없었던 탓인가...
저는 이 영화를 박근혜 정권이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박근혜는 파독 광부 간호사에 부치는 50년만의 감사편지를 운운하고 있는데...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이용하고 착취한 수많은 삶에 대해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시절 그럴수 밖에 없었네.. 어쩌네 하는 모양새를 연출할 생각이면..
차라리 그 아가리를 닥치는 것이..좋을듯?
영화라면 가리지 않고 다 봐주시는 마나님이 덜컥 예매를 하셔서 별 생각없이 심야로 보러 갔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화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보는내내 그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미소짓게 합니다.
첫 신에서 나비가 등장하는데..이때 포레스트검프라는 영화가 생각나죠..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도 유사하고요.. 물론 그 나비는 영화 초반부에 흥남철수때 헤어진 막내여동생
막순이가 입고 있던 조끼에 어머니가 수를 놓아놓은 그 나비죠..
영화를 보며 오달수의 감초연기는 역시 탁월하다..고 생각했고..울 아버지 세대의 힘든 애환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는 이북출신도 아니고 독일 탄광에 일을 가시지도 않았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한적이 없으시죠..)
개개인의 삶이 다르겠지만..그 시대에 삶은 저렇게 치열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베트남 파병에 관해 아내와 치열하게 다투던 씬에서 국기 하강식 애국가가 나오니..
벌떡 일어서서 경례를 하는 (와이프가 속상해서 안하고 있으니..옆에있던 할배가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니.어쩔 수 없이 일어서는 모습까지) 블랙코미디가 쓴 웃음짓게 만듭니다.
반공을 앞세우고 공포정치로 시민들을 옭아매던 정권에 대한 저당시 국민들의 감성은 딱 저 수준이었죠.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곱씹을 시간도..여유도 없었던.. 그저 살아남기에 바빴던...
윤감독의 영화가 좋으면서도 아쉬운 것이 바로 이런점입니다.
딱 소시민의 시각에서 잘 그리기 때문에 공감은 가는데.. 영화로서의 가치(?) 혹은 교훈은 없는 것이죠.
왜 이래야 했고..또 앞으로도 이래야 하는지에 대한 과거에 대한 성찰은 없고.. 그땐 그랬지.. 그랬어..
하는 추억만 남는...영화 친구와 해운대 또한 그러한 수준을 벗어나진 못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최소 500만 최대 1000만을 기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로써의 가치가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드는 이유죠.. 그냥 그땐 그랬지..
그렇게 고생하면서 부모님들은 우리를 키우셨지..(누구때문에 더 힘들었는지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하는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정도로 충분히 힐링이 된다면..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영화를 딱 보고 나오면서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재밌네.. (눈가가 약간 촉촉해졌죠)
그런데.. 시간이 점점흐르면서 머리에 남지는 않는 군요..
가슴을 쿵 치는 그런 시나리오나 장면은 없었던 탓인가...
저는 이 영화를 박근혜 정권이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박근혜는 파독 광부 간호사에 부치는 50년만의 감사편지를 운운하고 있는데...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이용하고 착취한 수많은 삶에 대해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시절 그럴수 밖에 없었네.. 어쩌네 하는 모양새를 연출할 생각이면..
차라리 그 아가리를 닥치는 것이..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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