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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달반인가 두달이  흘렀는데    휴일엔 매번 내려오라고 성화라서 내려갑니다.

두달에 한번씩 장모님  용돈드리는데   20줬다가 아내에게 구박먹고   100씩 드린답니다.

처남은 구직준비로  서울집에 들어와서 산답니다.

어쩌다 마산 안가고 본가에 가서 쉬면 내려오라고 성화가 심하답니다.

내려가면  애 목욕. 귀저기 갈기는  어차피 같이 살면 해야 하는거고  하니 시켜도 한답니다.

그런데 친정 설거지  청소까지 하지 않으면 애보는데  부인이 자꾸 눈치를 준답니다.

눈치를 주는 이유가 장모님이  경상도 남자들은 다 하는 일인데 왜 이 사위는 안하냐고 불만이 많답니다.  

결혼 자금도  대여섯배 가량 차이가 났는데    집은 공동명의.   부인쪽 자금은  일부를 처가에 빌린거라고... 

이러면서 경상도 남자는 원래 그러냐고 하소연인데  답은 이미 서로들 알고 있죠.   이 서울남자가 호구라고.

해결이 쉽지 않은게   부인은 장모쪽 요구를 안거르고  직통으로  남편 귀에 꽃습니다만.   

남편은 마산 내려가면  친정일 하고 남는 시간에 애 잠깐 보고 온다는걸 자기 집에 숨깁니다.  알면 집안vs집안 분란으로 터질까봐...    

합리적인 대화를 하기에도 부인 멘탈이 스스로 인정하듯 약해서 대화가 안된답니다.   

(제 이상형이  떼를 쓰지 않는 이해심 많은  여자라서  저도 이런 분은 아예 안만나는게 답이란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저 남편되는 분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심정으로  올라오기만 바라면서 스트레스를 제게 하소연 하는중입니다.    

저도 부인 되시는 분이  빨리 올라와야 이 뒷담화를 안들을텐데 말이죠..    

뭐 부인분  계실땐  커리어에 도움 안되는 일 하지 말고  (저같은 사람  만나지 말라는 얘기인듯)  본가좀 가지 말고.     여가시간에도   윗분들 만나러 다니거나 골프라도 배우라고  이상한 내조를 시전중이시니 앞으로 만날일도 줄어들겠지만요.   (행님 그런건 제게 그대로 말하지 말고 잘라주세요;; )   

그나마 이 남편에게 다행인건  맞벌이를 하다가 부인 되시는 분이 출산휴가 바짝 채우고  사직했습니다.  이젠  전업주부가 되실 예정이라... 경제권이 애매하게 남편에게 남아있는거 같다는 정도네요.    경제권 정리 끝나기 전에  친정으로 내려가신터라...   

배려를 자꾸 권리로 알고 더 더 를 외치면  서로 피곤하니 이건 지키시라고 조언을 해드렸습니다만.    

남녀를 떠나서 역지사지가 안되는  배우자는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거 같아요.   저희 아부지가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