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 무협영화의 아쉬운점
- 작성일
- 15-01-17 04:32
소시적 중국 무협영화를 좋아했고
요즘에도 케이블에서 시간나면 가끔식 보고는 합니다 .
주로 케이블에서 방송하는걸 보는데 그냥 타임킬링용으로 봐요
버뜨 요즘 중국 무협을 보면 볼 수록 아쉬운점이 있어요
중국 무협이라는것이 어차피 서양으로 치면 판타지의 개념이라 하늘을 날아다니고 장풍을 쏘고 등등의 것은 그냥 다 이해합니다.
근데 요즘 중국무협 영화는 이상하게 현대의 기술을 마치 그 시대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더군요
지금 보고 있는 혈적자 황제암살단이라는 무협영화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옵니다.
먼저 주인공이 속한 집단의 무기가 영화 프레데터의 무기를 연상시킵니다.
오히려 프레데터의 무기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느낌입니다.
원반형태의 무기를 던지는데 완벽한 기계식으로 현대에도 구현하기 힘들거같은 무기입니다.
그리고 소총을 사용하는 부대가 나오는데 배경이 건륭황제 초기 시대이니 18세기 당시 앞선 유럽의 총기로 무장했다고 해도 머스킷의 전장식 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거의 칼빈 소총급의 총을 들고 다니면서 쏴요
원거리 정확도도 어마어마하고요
그 당시 머스킷총은 재장전하는대도 시간많이 걸리고 정확성도 개판이었어요.
차라리 동방신기의 고증이 너무 훌륭했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제 생각에는 그냥 무협의 판타지성에 좀 더 집중해서 하늘을 날아다니고 싸우고 총이라는 근대식 무기는 보조적인 역할로 내려놔야할거같은데 뭔가 근대화에 대한 집착이라고 해야할지....... 그냥 스토리에 자신이 없으니 화려한 무기를 보여주면서 관객의 흥미를 끌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그결과 옛날 그 느낌의 영화가 안나오는게 참 아쉽네요
이렇게 어중간하게 현대와 과거를 혼합해버려 만화 은혼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네요(물론 웃긴영화는 아니지만요 )
낭만과 의리 그리고 배신 등등 기본적인 무협의 공식을 멋지게 묶는게 더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거 같은데 요즘 중국 무협은 그런걸 모르는거같아 아쉽습니다.
홍콩영화가 아니라 중국영화가 되어버려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오히려 이전보다 많이 수준이 떨어져버렸어요
무간도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해서 안자고 봤는데 시간이 아깝네요 ㅠ.ㅠ
아... 이제 자야겠네요.
베팍여러분 모두 굿나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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