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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가 불혹을 앞두고 오늘 결혼을 했습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결혼 진척이 안되었는데 알고보니 신부쪽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결혼 승락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기가 주말마다 신부쪽 집 방앗간에서 일을 도왔다고 합니다. 흠흠.. 쉬운게 없더군요.

2.

또 한녀석이 이번달 말에 결혼을 합니다. 신부는 로펌출신 변호사라고 하는데 저 포함 동기들이 풀지 못할 의문을 가졌죠. 누가 봐도 신부의 스펙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동기 녀석, 게다가 한국에 염증을 느껴 캐나다 취업이민까지 갔답니다. 도대체 그 신부를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그 신부될 츠자분은 그 녀석 어디가 마음에 들었는지, 풀지 못한 문제가...그래서 결론은 될 놈은 별 짓 안해도 되는 거고 안될 놈은 안되는구나!!!

3. 

오늘 결혼식에 대학 동기 츠자가 한 명 왔습니다. 여동기들이 먼저 졸업하고 얼굴 본지가 15년되었으니 어찌나 반갑던지,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주고 받는데 저한테 "XX는 안왔어?" 라고 묻더라구요. 그리곤 그말이 끝나자마자 급당황. 괜찮아, 라고 말을 해서 수습을 했습니다만..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라서 그런지 반갑더라구요. 그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