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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벚굴입니다.








섬진강 하구에서 나는 굴입니다.
강에서 나는 굴이라 해서 달리 강굴이라고도 합니다.







크기가 대략 20~30cm 정도이고 아주 큰 거는 40cm까지도 자랍니다.









생굴로도 먹습니다만....









주로 구이로 먹습니다.

매실 막걸리를 곁들여서 많이들 먹죠..









불에 껍질 채 10여분 구어서 까놓으면 저렇게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








커다란 놈 한 놈을 덥썩 집어서 매실 장아찌랑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굴 뒤 쪽으로 매실 장아찌를 집어 든 아내의 손이 보이는군요.
(임신 중인 아내는 저 매실 장아찌 때문에 속이 안좋다가
결국 숙소에 가서 다 토하고 뻗어버렸습니다만;;;)




구워낸 굴과 그 육즙에 청양고추를 한 개 썰어넣으면 저 국물이 정말 맛있어요.
부드럽고 담백하고 칼칼한....







바닷굴에 비하면 짠 맛이 없고 매우 부드럽고 담백한 맛입니다.



보통 12월에서 4,5월 사이가 제철입니다.


양식은 안되고 모두 자연산이죠.


섬진강 꽃구경( 2~3월산수유,  3~4월 매화, 4~월 벚꽃) 구경 갔다가 먹을 만한 별미입니다.


벚굴식당, 강굴식당 등이 유명한데 2kg 구이에 45,000원쯤 합니다.

매실 막걸리 곁들여서 둘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이구요. 

마무리 식사로 벚굴죽 한 그룻 시켜서 나눠먹으면 딱 적당해요.


지난 주말에 매화 보러 섬진강 갔다가 정작 매화마을엔 아직 매화가 개화를 안해서

못보고 벚굴, 참게, 재첩만 두루 먹고 왔습니다 ㅋ..


아...매화를 보긴 했어요. 화개장터에서 섬진강길 따라 평사리 공원까지 대략 9km 걸어갔는데

강가에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아마 매화마을은 이 번 주말에 가면 대박 피었을 겁니다.

물론 사람도 대박일겁니다. 되도록 평일에 가세요 


그리고 위에 언급한 대로 화개장터에서 하동 방향으로 강의 왼쪽을 따라 평사리 공원까지

산책로가 완전 좋습니다. 가다가 모래톱에도 내려가보고, 강따라 난 대밭길, 강변에 핀

매화들, 햇빛에 반짝거리는 강물...그리고 3월 말쯤이면 그 길 바로 옆 쪽 도로 쪽으로 벚꽃이 활짝 필 것이기에

더 환상적일겁니다.  

물론 벚꽃길 자체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의 십리벚꽃길이 더 끝내줍니다만

강따라 걷는 풍취는 위에 말한 길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 않아요.

십리벚꽃길은 사람과 차와 벚꽃이 범벅이 되는 길이어서 때로 넌덜머리가 나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