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입니다
- 작성일
- 15-07-10 09:07
근데 전주를 이 시간에 오면
먹을 것도 마땅치 않고
놀 데도 사실 별로 없....
뭐 물론 일하러 온 거지만.....
올해 내내 아파서 고생입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확실히 오래 살기는 글러먹은 듯...
날이 너무 더워서 버티기가 힘드네요
하루하루 진이 빠집니다.
선선해져야 살만하겠죠
기차를 타고 오는데 옆에 앉은 할머니가 광합성하시는지
커튼도 안 치고 땡볕을 맞고 계시는데....
덕분에 옆자리의 저는
전자렌지에 들어온 기분....
할머니 나한테 왜 이래요....
식당칸 도망갈랬더니 정비중이라 안 달아서 없다네요
뭐여...지들 맘대로 안 달아도 되는 거였나.....
암튼 그렇네요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도 별로 보람이 없는 일상입니다.
벌면 뭐 하나요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는데....
그런데도 살은 찌는 놀라운 현상에 이젠 모든 걸 놓고 살게 되었네요
근데 간만에 와서 뭔 소릴 하는 건지..
.
암튼 휴가들 잘 다녀오시고
더위먹지 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