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책중
- 작성일
- 15-07-30 16:14
어제 엄마가 집에 오셨었어요. 저희 집하고 친정하고는 걸어서 30분 거리.
엄마랑 같이 유모차 끌고 친정으로 산책을 나갔어요.
올림픽 공원 옆 큰 대로변을 걷고 있는데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는데 누워 있더라고요.
아마도 로드킬을 당한듯... 엄마랑 쟤를 어떻게 해 하고 있는데
젊은 남자분이 파란불인 사이 얼른 고양이를 인도에 데려다 놓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살아있나 흔들어보는데 고양이 몸이 힘없이 흔들리더라고요.
더는 뭘 어떻게 할 수 없었겠죠.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 주더니 바삐 다시
자기길을 가시더라고요.
엄마를 바래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새 그 고양이를 한번 더 지나쳤어요.
3,4개월 되었으려나... 엄마품에서 독립해서 물정 모르고 길을 건너려고 했나봐요.
도로에 누워있었더라면 계속 험한 일을 당했겠죠.
저같으면 감히 죽은 고양이를 만지지 못했을텐데
그 남자분 참 좋은 사람이구나....
고맙다고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미 지나 가셨으니깐.
베파커일리는 없겠죠? 그래도 여튼 혹시나 글 남겨요.
아오 애새끼가 새로 달아준 모빌 보며 발버둥 치다 옆으로 누우셨는데
모빌이 계속 보고 싶은가봐요. 다시 바로 눕는군요.
어라 다시 발버둥 치다 몸이 옆으로 기울고 똑바로 누웠다 발버둥 옆으로 기울고.
아니 왜 옆으로 기울게 발버둥을 치냐고 -.,-
지도 미치겠나봐요. 짜증내네요.....
아... 이렇게 자유시간 끝..... ㅠㅠ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