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오후에 갑자기 보스가 제 자리로 오더니 뭔 편지를 하나 전해줍디다.
인사팀에서 전직원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하더군요.

뭔 갑작스런 보너스인가 하는 궁금한 마음에
얼른 편지봉투를 열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저희가 연초에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를 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헤 전직원에게 한화 약 45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합디다.

더 자세히 읽어보니 12월 월급에 포함되서 나온다고 하고요
근데 웃기는게 내년 3월 이전에 그만두는 경우에는
나가면서 이 돈을 뱉어내야 한다는 식으로 써있더군요.

좀 혼란스러우면서도 웃음이 나오더군요.

직접적인 연관을 짓기는 힘들지만
최근에 주위에서 여럿 그만둔 일이 잇엇는데
이와 관련되어 인사팀에서 위기의식을 느껴서 벌이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반년 더 있는 대가가 45만원 밖에 안되나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들더이다.
아니면 45만원 줄테니 제발 반년은 더 버텨주세요 라는 의미인지 ㅋㅋㅋ

글고 우리가 이사를 한게 올해 초인데
지금와서 갑자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보너스 일괄 지급은 뭔지,
또 이를 이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주겠다는 것은 뭐하자는 의미인지 참으로 궁금하더군요

암튼 보너스 인듯 보너스 아닌 보너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