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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열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몇개월 간 제가 도와주던 일이 있었어요.
동료가 제 도움이 필요하다 해서
산적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처지가 좀 딱해보이는지라
좋은 취지로 도와주었지요.

공식적으로는 제 연간 업무 실적으로는 산정이 안 되는 일인데
그저 좋은 취지로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료가 어느 순간부터
제게 갑질 아닌 갑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비용처리 건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했는데
저도 한계에 다다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의 부당한 처사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동료에게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했고
보스한테도 통보가 가게끔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좋은 취지로 도와주었는데
이런식으로 나올거면
앞으로 모든 일은 정식 절차대로 하자고 했습니다.

문제제기 글을 작성하면서
속으로는 조금 겁도 나고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과감하게 일을 저질러 버렸네요.

보스가 현재 출장중이고
금요일에 돌아올 예정인데
그날 어찌 교통정리를 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저를 그동안 물로 봤다는 생각이 드니
정말 화가 많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