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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 전부터 이따금씩 날라오는 좀 이상한 이메일이 있습니다.

교보문고, 위메프 등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구입한 전표가
제 이메일로 1~2개월에 한 번 씩 날라오곤 했답니다.

신기한게 이메일 주소는 제 것이 맞는데
구매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처음 이런 이메일을 받았을 때
혹시나 제 신용카드 등의 정보가 도용되었나 해서
카드 사용 내역, 통장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해보았는데
문제될 것은 전혀 없었구요.

궁금한 마음에 물건이 구매된 사이트인 위메프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확인을 요청하니
단순한 이메일 주소 오기였다고 합디다.

구매자에게 통보를 꼭 해서 이메일 주소를 변경해달라 요청을 했고
쇼핑몰 측도 그리 처리하겠다고 했었네요.

1~2개월이 지난 후
같은 쇼핑몰에서 또 그 사람이 구매한 전표가 제 이메일로 날라오더군요.
바로 전화를 걸어서 재차 확인을 했고 변경 요청을 했습니다.
그 이후론 이 쇼핑몰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습디다.

그러던 지난 주
교보문고에서 전표가 날라왔습니다.
역시 같은 이름의 사람이 무언가를 구매했네요.
교보문고에 전화해서 조치를 요청햇습니다.

한군데가 아니라 두 군데에서 이런 일을 겪다보니
이게 단순한 이메일 주소 오등록이라는 생각이 점차 없어지고 있네요.
다만 제 신용카드나 통장이 부정하게 사용된 기록은 없습니다만
불안합니다.

한 번 더 이런 일 발생하면 경찰에게 의뢰를 해볼까도 생각중이네요.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