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부산.. 방송..
- 작성일
- 15-10-01 08:47
1.
김성근 감독의 '요즘'을 보며 느끼는 것은
깨지길 바랬던 신화가 깨지는 것에서 오는 쾌감과
제국의 멸망을 바라보며 느끼는 묘한 (낭만적인) 슬픔입니다.
공화국의 멸망이 아닌 제국의 멸망이기에 느껴지는 감정이고
제국이 이뤄냈던 성과들에 대한 폄훼가 아닌
같은 방법으로는 변화된 시기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에 대한 묘한 안도 같은 거네요.
말돌려 말하는 거 같은데
앞으로 길게 있을 한국야구에서
앞으로 길게 있을 한국사회에서
잘 망한 방법론이라 생각합니다.
야구도, 사회도 변해야하죠.
2.
오늘 부산 내려갑니다.
영화제 출장... 이라기 보다는 놀러가는겁니다.
명함도 돌리고 그동안 쌓아둔 은덕들을 고이고이 수거하는 시간을 가질꺼 같네요.
나름 매일 일정있는 남자가 되버렸네요. 까르르르르르르르르.
월요일 돌아올때까지 잘놀고 잘먹고 돌아올게요.
거 참.. 영화제 가면서 영화보고 온단 말은 없다니...
3.
방송일정이 시작되기전
추석전날에 하루 땜빵해주러 방송국 들어갔다 왔는데..
일수 찍듯 하루 일당이 찍혀서 나왔네요.
많은 돈까지는 아니지만
영화와는 다르게 정확하게 돈계산 하는 토대위에서 이룩된 환경들을 보니까
부럽네요... 하하호호하하호호.
이 놈의 영화는 언제쯤 방송의 깔끔함을 가질지..
방송국 자체제작이라 이리 깔끔한걸려나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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