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속한 조직에서 요즘 사람을 몇명 뽑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보스가 하지만
저와 많은 부분 같이 일할 사람이다보니
제가 이래저래 관여를 많이 하고 있네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40%인 이나라 답게
전세계에서 지원이 옵니다.

주로 많이 오는 곳이
인도, 미국, 중국인데
가나,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 등과 같이
좀 생소한 국가에서도 지원서가 은근 옵니다.

사람을 뽑을 때에는
필요로 하는 역량과 스킬을 갖고 있는가, 즉 적합성이 가장 큰 요소이겠지만
처음 대하는 국적의 지원자들을 보면
생소함과 웬지 모를 이질감이 먼저 다가오는게 솔직한 심정입디다.

가령 한 지원자는
모든 교육을 이란에서만 받았고 경력도 이란에서 쌓았는데
어떠한 훈련을 받았고 어떠한 경험이 있는 것인지
지원서에 써놓은 것만 봐서는
도무지 감이 잘 안 오더군요.

또한 평생을 산 곳을 떠나 갑자기 이곳으로 와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의문도 많이 듭디다.

이래서 어느 학교 나오고 어디에서 경력을 쌓았나 하는 것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자 평가지표가 될 수밖에 없나 봅니다.
다만 학교의 경우 서열화한다기 보다는
어느정도 알려진 학교인지 아닌지가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다시 채용으로 돌아와서
지원자 중에 제가 미는 사람들이 몇명 있고
보스가 만나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는데
좀 다른 부분이 있네요.

결국엔 보스 맘대로 되겠지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