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향년 83세…언론인 출신 8선 국회의원 '원로 정치인'
이만섭(李萬燮·83) 전 국회의장이 14일 별세했다. 이 전 국회의장은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1963년 정계에 입문한 뒤 국회의원 8번, 국회의장 2차례, 여러 정당의 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이 전 의장은 1932년 대구 출생으로 수창초등학교, 대륜중(6년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재학 시절 응원단장을 지냈던 그는 당시 얼굴에 수염을 길러 ‘털보 응원단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1957년 동화통신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해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주일특파원, 주미특파원 등을 지냈다. 동아일보 재직 중 필화(筆禍) 사건으로 육군형무소에서 옥고(獄苦)를 치르기도 했다.
키 178㎝, 몸무게 65㎏의 호리호리한 몸매였지만 열혈 청년이었던 그는 기자 시절 보안법 파동을 국회 의사당 기자석에서 지켜보다 “이 자유당 도둑×들아”라고 소리친 기록이 국회 속기록에 올랐던 일화로도 유명했다.
1963년 6대 국회 때 공화당 전국구로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7대, 10대, 11대, 12대, 14대, 15대, 16대 국회에 각각 당선돼 8선(選)을 기록했다. 14대 국회와 16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각각 역임했다. 정당인으로서는 국민당 총재, 국민신당 총재 등을 지냈다. 그 밖에 국제의회연맹 회장, 한·인도의원친선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박정희가 가자 좋아한 정치인중에 한명이죠
이만섭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정해 보이던데 돌아 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