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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연말 먹자판 여행기 (5) 끝판왕을 향해

작성일
16-01-21 13:04
글쓴이
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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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하고, 먹고, 자고. 딱 그것 뿐인 일정도 3일째 반복되니 힘들어진다.

(보는 이도 지루해질 것이 확실하다ㅠㅠ)




요러코롬 아담한 전용 노천탕을 가진 온천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 놓고,

눈을 뜨자마자 손에 쥔 떡을 외면하고 우리 식구가 향한 곳은,




공동 욕실.

여탕 사진을 찍을 순 없으니-_-; 남탕 입구 사진만.

당연히 내부에서 다른 사람 목욕하는 걸 찍으면 단단히 경을 칠 일.





하지만 내부엔 아무도 없었다. 즉 졸지에 우리 식구 전용탕이 되어버렸단 말씀.




저리 해 놓으니 욕탕이 아니라 무슨 풀장 같아 보인다.

한 10여 분 가볍게 몸만 담그고 차려주는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한다.




수산물 바탕의 정갈한 밑반찬.

아쉽게도 이 밑반찬 역시 시큼+들척지근한 맛이 좀 강하다.




그래도 워낙 생선을 맛나게 만드는 노우하우가 좋은 사람들이니 윤기 흐르는 밥 한공기 비우는 데는 별 문제 없다.




설정샷.jpg




체크아웃 준비를 마치고 부리나케 노천탕을 한번 더 이용해주는 센스.




이 여관에서 최대 아쉬운 점은 체크아웃 시한이 10시라는 점.

역에서 제법 떨어진 이곳에서 송영셔틀버스가 딱 그때만 출발하기 때문에 마냥 버팅길 수가 없다.




이리 보니 정말 살쪘네. 이거 어쩌나-_-




다시 기차역으로 도착.

애초 우리 목적지는 기차역이 아니라 긴린코 주변이었기 때문에,

이곳 말고 긴린코 쪽에 데려다주면 안되는지 문의해보았으나, 일본인 특유의 친절한 미소를 띄우며 날리는

'죄송하지만 안됩니다'는 답만 돌아왔다-_-

걍 걸어서라도 가면 충분히 가능한 거리였지만 짐짝 때문에 할 수 없이 역 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이 동네의 기본 요금은 640엔.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미터기 아래 노란 글귀가

'사고는 한순간, 보상은 평생' 임은 눈치로도 때려잡을 수 있겠다.

안 그래도 작은 동네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밀려닥칠 시간대라서인가,

좁은 길에서 인파에, 관광버스에 치여가며 뭉기적뭉기적 한 탓에 택시비로 1000엔이 증발했다ㅠㅠ

대충 경복궁에서 시청까지 이동하는 거리 정도였던 것 같은데......




마지막 숙소 로비에 가방을 던져두고,




다시한번 인파 속으로 향한다.




'만비끼'가 뭐야???  (잘 보니 '빔죄'군ㅋㅋ)

저걸 보니 2년 전 대륙 감숙성에서 보았던 '친절한 영어 안내문'이 떠오른다.




ㅆㅂ, 친절해서 할 말이 안 떠오르던 순간.




한국에 들고갈 주전부리라도 사볼 요량으로 과자점에 들어가 본다.

구로가와에서처럼 온갖 재료를 쓴 다양한 센베가 넘쳐났는데, 우리가 고른 것은.




파된장맛, 우엉맛, 와사비맛 3대장 -_-v




어린이는 오늘도 아이스크림을 사내라고 시위 중.





전국 고로케 경연에서 금상을 받아서 유명해졌다는 '금상 고로케'.

진짜 오리지날은 이곳이 아니긴 한데, 여기가 분점인지 짝퉁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봐야 고로케는 고로케일 뿐.

오리지날이나 이곳이나, 또는 다른 곳이나 맛은 다 거기서 거기. (맛이 없단 얘기는 아니고)

여기선 고로케보다는 옆집에서 다양한 맛의 킷캣이나 잔뜩 집어오는 게 상책이라 생각.

(한국 킷캣은 몇 종류 없기도 하고, 그 창렬한 가격 때문에>,.<)




결국 득템ㅋ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서 꾸며놓은 동네답게 고양이 용품점도 떡하니 쇼핑 코스에 들어있다.




위층에는 실제로 고양이도 키우고 있는데, 세상에,

무슨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다. 이상하군.




거기다 얼마나 밥을 잘 주는지 몰라도, 먹을 것 부스러기만 내밀어도 환장을 하고 가릴 것 없이 주워먹는다.ㅠㅠㅠ




마나님이 자꾸만 저 복순이 고양이를 탐내서 '다음에 오면 사자'고 간신히 설득했다.

국회의원과 다를 바 없는 약속이라고나 할까.




고양이 카페 옆에는 이렇게 스누피 카페도 있고.




이제 한 세물은 간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까지 광고주들에게 대세는 이분인가 보다.




줄줄이 늘어서 있는 가게들 옆모퉁이 자리잡고 있는 동화 속 그림 같은 집.




이번엔 토토로와 함께.




퇴역 증기기관차 앞에서. 무슨 어린이대공원 같군.




나무토막 하나만 있어도 혼자 3-40분은 거뜬히 잘 노는 우리 어린이.

담임샘 말로는 '자기 세계가 너무나 확실해서'라는데...




은근히 쌀쌀한 날씨에 잠시 예쁜 찻잔에 담긴 커피 한잔과 함께 몸을 녹여본다.

자그마한 카페 손님의 80%는 한국인인 듯.




넘쳐나는 쇼핑 목록에, 천엔을 주고 짐가방을 하나더 장만한다.

그러면서 실반지를 하나 슬쩍 끼워 사는 마나님 센스.




날씨가 갑자기 쾌청해지며 유후악 정상이 또렷이 보인다.

1584m 높지도 않은 곳이 무슨 만년설이라도 품고 있는 뽀쓰를.




호수 옆 개울가에서 노닐던 넘을 한 방.

마침 사진기에 매달려 있던 렌즈가 9-18 짜리라 더 당기는 건 불가ㅠㅠ





이번 여행의 끝판왕에 마침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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