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나이들어서 속좁아 진 건지 모르겠는데, 요즘 같이 지내는 어린 것들 때문에 참 짜증납니다. 회의 준비해오는 것 보면 건성건성, 딱봐도 1시간도 준비 안 해온게 뻔한데, 말은 참 번드르르하게 합니다. 물론 그 말이라는 것도 그닥 쓸만한 건 없습니다.

뭐라고 하려고 해도, 옆에 보스가 떡하니 있는데, 이 보스가 참 사람 좋습니다. 차마 상처줄까봐 돌려돌려 까는데, 어린 것이 눈치 못 채고 계속 나댑니다. 눈치도 없는데다, 목소리는 커서 쓸데없는 거에만 떼쓰듯이 말하는데,

조직이 서로서로 깊게 대하는 조직이 아니라서, 걍 너 그래라하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일은 잘 진행 안 되고, 계속 답답하게 굴러갑니다. 맡아서 하겠다는 것은 없고, 계속 눈치만 서로 보고, 하나 맡았다가는 덤탱이 쓰는 분위기로 계속 흘러가죠.

분위기 좀 바꿔보려고, 조금 짜증 냈더니 바로 표정 바뀌네요 -_-;;;; 논리적으로 딱딱 짚어줘도 자기 감정에 휩싸여서 듣지도 않습니다. 나이도 꽤 차이나고 경력도 많이 차이나는데, 지랑 동급인 줄 아는지 -_-;; 여튼 다른 건 몰라도, 일 제대로 안 하고 대충대충하고 책임감 없는 것들 보면 정말 화가 나니... 에효.. 이놈 말이라도 못하게 해야 하는데 답답하기만 하네요. 뭔 회의를 하면 엉뚱한 소리해대는 통에 진행되는 게 없으니까요.

일하다 들어와서, 넋두리하네요. ㅋ